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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전문 기업 전환 성공, 해외 시장 공략 ‘자신’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 “모바일·클라우드 역량 강화…개발 생산성·편의성으로 승부”
2018년 11월 02일 10:02:49 윤현기 기자 y1333@datanet.co.kr

올해로 창립 18주년을 맞은 토마토시스템이 두 번째 도약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다양했던 제품들을 4개로 정비하고 고도화에 집중하면서 솔루션 매출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으며, 해외 사업에서도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 이를 토대로 한동안 정체돼 있던 매출 규모를 한 단계 끌어올려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의 성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토마토시스템의 이상돈 대표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회사 설립 초기에 성장하면서 느꼈던 재미를 지금 다시 느끼고 있습니다.”

올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물은 질문에 대한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의 답변이다. 즉, 좋았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토마토시스템은 2018년을 내·외적으로 의미 있게 보냈다.

내적으로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면모를 갖추는데 성공했다는 것이 크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회사에서 다루던 제품들이 많았지만, 현재는 HTML5 기반 UI/UX 플랫폼 ‘엑스빌더6(eXbuilder6)’, 사용자 중심 DB 모델링 툴 ‘엑스이알디(eXERD)’, 통합인증(SSO) 솔루션 ‘엑스사인온(eXsignOn)’, 사용자 맞춤 포털 ‘엑스포털(eXPortal)’ 등 4개로 압축 정비하고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솔루션 사업 매출이 전체 매출 비중에서 20%까지 올랐으며, 내년에는 35%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적으로는 단연 매출 성장이다. 2008년 이후 10여 년 동안 정체돼 있던 매출이 올해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올해 초 전망했던 170억원의 목표치에 거의 근접한 상태다. 좋은 솔루션을 만들고, 영업과 홍보·마케팅에 치중한 결과라는 것이 이상돈 대표의 설명이다.

이상돈 대표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실제 사용해 본 고객들의 호평과 홍보·마케팅 등에 힘입어 회사 인지도가 높아졌고,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며 “사업이 잘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는 그만큼의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성장한 200억원의 매출 목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제품 만들기에 전념

토마토시스템은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때도 성능과 품질을 동시 충족할 수 있도록 하고자 자체 테스트 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출시된 UI/UX 플랫폼 ‘엑스빌더6’는 개발부터 테스트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품질을 높여나간 토마토시스템의 첫 번째 사례다. 특히 토마토시스템이 UI 툴 개발과 SI 사업을 진행해오면서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현업에서 불편하고 어려워하던 점들을 대거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출시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공공과 민간 기업 등에 다수 도입되며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이상돈 대표는 “제품을 개발하면서 가장 중요시 했던 점은 개발자가 사용하기 편하고, 고객이 이용 환경에서 좋은 성능을 느끼도록 만들자는 것이었다. 이에 토마토시스템의 모든 경험을 제품에 담고자 노력했다”며 “제품에 가상 돔(Virtual DOM) 기술과 이용자 정의 컴포넌트(UDC) 기능, 시맨틱(Semantic) 검색 기법 등을 적용함으로써 가벼우면서도 편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었다. 그 결과 좋은 제품이 나왔고, 고객 반응도 좋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모바일·클라우드 역량 강화

최근 국내 대학가는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통폐합이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대학 간 학생 유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경쟁력을 갖추고자 좋은 강의와 더불어 쾌적한 학사 환경을 제공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행정업무 효율화와 학생서비스 및 학사관리 강화를 위해 시스템 개선에도 많은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이에 모바일, 클라우드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사업도 곳곳에서 검토되고 있는 추세다.

솔루션 사업과 더불어 대학 사업도 주력으로 삼고 있는 토마토시스템은 이 같은 대학가의 변화를 놓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갖춰왔다. 이미 국내 80여 곳 이상의 대학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토대로 대학의 수요를 파악해 퍼블릭 클라우드와의 연계가 가능한 서비스도 마련한 상태다. 점차 대학에서 클라우드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사업 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토마토시스템은 국내 대학 외에도 해외 대학 시장까지 내다보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대학은 국내 대학에 비해 학사행정시스템이 좋은 편이 아니지만 무선인터넷 환경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서비스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돼 있어 모바일 지원 역량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 토마토시스템은 ‘엑스빌더6’가 모바일 개발 환경도 지원하는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돈 대표는 “동남아 지역에서 대학을 시작으로 UI 솔루션 시장을 다변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동안 국내에서의 사업 경험과 모바일 환경도 잘 지원하는 솔루션을 토대로 베트남 등지에서 적극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현재 베트남 현지 대학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도 있으며, 내년이면 그 효과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개발 생산성·편의성으로 승부수

토마토시스템이 야심차게 출시한 ‘엑스빌더6’의 강점은 개발 생산성과 편의성에 있다. 자바 개발자들에게 익숙한 이클립스에 기반해 개발됐기 때문에 별도 교육 없이 쉽고 편리하게 개발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엑스빌더6’의 강점을 경험한 고객들이 제품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실제로 기존 사용 중인 타사 제품을 대체하는 사례도 다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엑스빌더6’의 강점은 해외에서도 통하고 있다. 지난해 토마토시스템은 일본 하마지마방재시스템의 클라우드 기반 영업관리시스템을 ‘엑스빌더6’를 통해 구축했다. 해당 업체는 업력이 50년 이상 된 소방방재 전문 기업으로, 단순 자료 관리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정보를 웹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다.

이상돈 대표는 “현재 일본은 모바일 환경 지원을 위한 시스템 다운사이징 추세가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PC와 iOS, 안드로이드 앱을 별도로 개발하고 배포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대부분 개발자가 수작업으로 코딩하고 있다”며 “‘엑스빌더6’는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을 지원하는 반응형 웹 기술을 구현하며, 손쉬운 개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일본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개발 생산성과 편의성을 앞세워 일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T업계 ‘토마토’ 역할 자처

신규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을 확대하는 등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토마토시스템은 새로운 사업을 꿈꾸고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테스트 자동화 툴 상용화와 더불어 소프트웨어 개발방법론 제작이 그것이다.

토마토시스템은 ‘엑스빌더6’ 개발 당시 테스트 팀을 운영하면서 부족한 인력을 보완하기 위해 자체 자동화 툴을 만들어 사용한 적이 있다. 테스트에는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만 회사 여건상 적은 수의 인원만이 참여했던 것을 보완하고자 도입했던 것으로 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점차 소프트웨어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 기술력은 글로벌 기업들을 따라가기에 급급한 것이 현실이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것이 개발방법론이며,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해외 시장으로도 적극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일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상돈 대표는 “토마토는 비타민과 항산화물질 등 좋은 영양소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가격도 비싸지 않아 좋은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토마토시스템도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토마토와 같은 역할을 하며 국내 소프트웨어 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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