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라이프웨어 기업으로 도약…플랫폼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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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라이프웨어 기업으로 도약…플랫폼 사업 본격화”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8.10.3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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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배터리·BoT 기술 기반 IoT 사업 박차…해외 시장 진출 확대

스마트 액세서리 기업 디자인(대표 성재원)이 11월 15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일상생활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라이프웨어’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밝혔다. 디자인은 보조배터리를 비롯해 넥밴드, 충전기, 블루투스 스피커 등 스마트 기기 액세서리부터 핸디선풍기, 스마트램프, 공기청청기 등 소형가전까지 80여 종의 제품과 파워풀한 브랜드 ‘코끼리(KOKIRI)’를 보유한 기업이다.

디자인 브랜드 ‘코끼리’는 동업종에서 최상위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주력제품인 보조배터리는 월판매량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설립 후 7년차에 접어든 디자인의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4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6%, 118.8%에 달하는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디자인은 지속성장 가능한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기존 제품 위주의 사업에서 향후 서비스를 포함한 새로운 플랫폼 사업, BoT(Battery of Things)를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IoT) 융합제품 사업, 해외 진출 확대 등을 통한 글로벌 톱 티어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 공유 배터리 플랫폼 ‘코끼리박스’

제품에서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 확대 …  신규 플랫폼 사업으로 성장 모멘텀 마련
디자인은 연말에 ‘코끼리박스(KOKIRI BOX)’를 기반으로 한 공유 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공유 배터리 서비스는 스마트 기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으로 대여점을 찾아 보조배터리를 대여한 후 필요한 시간만큼 사용하고 반납하는 사업이다.

코끼리박스는 편의점과 커피숍, 공공시설, 대중교통 정거장 등 100여개 기업과 계약 및 협의를 진행중이다. 중국에서 대대적인 성공을 거둔 공유 배터리 서비스는 2016년 기준 이용자 3.2백만명에서 불과 1년사이 40만명으로 225% 급증한 바 있다. 2017년 기준 전체 인구 중 94%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 사업모델과 효율적인 운영, 부담없는 가격대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것이 디자인의 핵심 사업전략이다.

디자인은 중국 5개 생산 파트너와 생산관리를 전담하는 2개의 현지법인, 연구개발과 영업, 사업 전반을 기획운영하는 국내 본사로 이뤄진 제조 전문기업이지만 올해부터 ‘코끼리박스’라는 신개념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게된다.

BoT 기술 기반으로 IoT 제품군 개발 완료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7%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같은 기간 글로벌 스마트기기 액세서리 시장의 연평균 시장성장률은 7.6%로, 2025년에는 스마트폰 시장의 약 28%인 1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된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인구 증가에 비해 배터리 일체형의 스마트 기기 증가, 신제품 출시 기간의 장기화,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는 스마트 액세서리의 성장과 활용성 확대 등이 주된 이유다.

성재원 디자인 대표는 “기존 스마트 기기의 부산물 정도로 여겨지던 액세서리는 디자인과 성능면에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면서 현재 소비자에게 독립적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스마트폰 시장과 태동을 같이한 액서서리 시장은 스마트 기기로, 나아가 IoT 기술과 접목된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직접 느낄 수 있는 4차산업을 구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디자인은 안정성과 효율성 부문에서 검증된 배터리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보조배터리와 이를 활용한 소형 가전제품을 개발 및 상용화하는데 성공하면서 BoT 기술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디자인은 BoT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4차산업의 핵심기술로 손꼽히는 IoT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개발, 제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IoT 기술이 탑재된 제품 출시는 2017년 스마트 램프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업그레이드 버전인 NFC를 통한 위치파악부터 상태확인까지 가능한 스마트 보조배터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넘어 해외로 … 18개국·19개 파트너 기반으로 성과 극대화
디자인의 보조배터리와 각종 소형가전, 스마트 액세서리는 해외에서도 품질과 ‘꼬끼리’ 브랜드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 해외진출을 시작으로 수출액은 불과 9.2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2017년 18.7억원으로 두배 이상 성장했다. 국가별로 전략적 사업 파트너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K-팝 등 지속적인 한류열풍으로 제휴를 요청하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디자인은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이 동반된 제품경쟁력을 기반으로 매년 해외 전시회를 참여해 전략적 파트너사 및 런칭제품 발굴과 동시에 파트너와 협업을 통한 원가절감 활동 및 판매활성화 등의 현지화 강화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재원 대표는 “디자인은 최근 유수의 기업 간 공동 기술개발을 요청받고 있으며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력 부문에선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이 됐다”며 “코스닥 시장 입성은 향후 지속 성장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지위 강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자인은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 한 후 7일과 8일 일반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물량은 39.7만주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9000~1만1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35.7억~40.1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며,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11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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