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28일(현지시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레드햇(Red Hat)을 340억 달러(약 39조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IBM은 레드햇의 보통주를 현금 190달러로 사들일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IBM은 클라우드 시장,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영역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레드햇은 IBM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IT 확장을 통해 오픈소스 기술 포트폴리오를 전 세계 비즈니스 환경으로 확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IBM은 레드햇과 20년 이상 제휴 관계를 유지해오면서 엔터프라이즈급 리눅스를 개발하고 성장시켜 왔으며, 최근에는 기업 쿠버네티스(Kubernetes)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니 로메티(Ginni Rometty) IBM 회장 겸 CEO는 “IBM의 레드햇 인수는 클라우드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것”이라며 “IBM은 세계 최고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제공 업체가 될 것이며,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오픈 클라우드 솔루션을 기업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짐 화이트허스트(Jim Whitehurst) 레드햇 사장 겸 CEO는 “IBM과의 협력은 오픈소스의 영향을 가속화해 디지털 변환의 기반으로 삼기에 더 큰 규모, 자원 및 역량을 제공한다”며 “레드햇은 더 많은 잠재 고객에게 레드햇의 오픈소스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인수 인후에도 레드햇은 짐 화이트허스트 사장과 현재 경영진이 계속 이끌게 되며, 본사, 시설, 브랜드 등은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