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추석에 이은 이른 추위로 월동 특수 기대
상태바
유통업계, 추석에 이은 이른 추위로 월동 특수 기대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8.10.22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년 동월대비 2018년 9월 L.POINT 소비지수

국내 통합멤버십 브랜드 L.POINT(대표 강승하)는 3800만 회원의 소비트렌드를 측정한 2018년 9월 L.POINT 소비지수를 발표했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유통가에 모처럼 훈풍이 불었다. 지난 9월, 유통업계가 ‘명절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 소비자들이 추석 선물 구입을 위한 지출을 확대하면서 인터넷 쇼핑뿐 아니라 오프라인 채널인 백화점, 대형마트 역시 큰 폭으로 성장했다. 덕분에 전년 동월 대비 L.POINT 소비지수는 6.7% 증가를 기록했고, 여름 휴가철이었던 전월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POINT 소비지수에 따르면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세였던 인터넷쇼핑(23.4%) 외에도 백화점(8.8%)과 대형마트(8.8%)에서의 소비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눈길을 끈다. 추석 선물세트뿐만 아니라 제수용 가정간편식 판매량이 함께 늘면서 전반적인 소비 상승을 이끌었다.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 개정에 따른 농축수산물 선물세트의 상한가 상승 효과로 프리미엄 선물 소비가 증가하면서 추석을 맞이한 유통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 높은 가격대의 추석 선물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한우 선물세트(21.9%)와 홍삼/인삼가공식품(32.6%), 건강관리용품(49.8%) 등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는 미세먼지와 폭염 등 계절적 요인이 유통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폭염의 여파로 배춧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집에서 김치를 담가 먹기 보다 조금씩 사서 먹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실제로 대형마트에서 포장김치의 소비가 19.1% 상승했다. 이 외에도 전년 동월 대비 강수량이 증가하면서 일회용 우산 등 우산류 소비가 58.5%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롯데멤버스 황윤희 빅데이터부문장은 “다가오는 4분기에는 이른 한파로 방한 및 보습 관련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비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고, 10월부터 본격화된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내년 봄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공기청정기, 가습기, 제습기 등 클린 가전에 대한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며 “더불어 김장철을 앞두고 김치냉장고 판매가 증가하는 등 온라인 쇼핑과 가전전문판매점에서의 소비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