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 기반 경제 성장 시대…데이터에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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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빅데이터 기반 경제 성장 시대…데이터에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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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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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성 와이즈넛 대표, 기업 성장·국민 삶 향상 위해 데이터 산업육성 정책 촉구
▲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

우리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과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인 직지심체요절을 만든 기록 강국이자 활자 인쇄술을 통해 정보의 기록과 확산을 잘하는 민족이다. 인쇄술은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빠르게 전파하는 최초의 정보혁명으로써, 산업, 종교, 과학, 문화 등 확산의 시대를 이끌었다.

이는 디지털화된 정보가 데이터베이스화돼 다양한 산업 발전의 촉매적 역할과 함께 유통, 금융, 제조 등 전 산업 분야 곳곳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지금의 데이터 경제 시대와 닮아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데이터는 산업화 시대 성장의 기반이었던 원유에 버금가는 자원으로 일컬어진다. 글로벌 시가총액을 살펴볼 때, 2007년 1위 엑손모빌 등 다수의 석유화학기업이 상위 랭크된 것에 반해 지금은 구글, 아마존, 오라클 등 데이터 기반의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또 세계경제포럼(WEF)이 2024년 인터넷을 이용하는 1인당 개인정보 가치를 100달러(약 11만2000원)로 데이터 활용 가치를 전망하는 것처럼,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핵심 동인이며, 전 산업에 걸쳐 개선 또는 해결해야 할 사안들에 대한 해결의 ‘단초’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 역시 데이터로 현상을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빅데이터 기술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빅데이터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기술로 생산성을 점차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한 경제 성장에 대응하며 기업의 혁신성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데이터 산업육성 정책을 필요로 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월에 데이터 경제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데이터산업 육성 정책으로 빅데이터 선도 기술 확보, 미래수요 대응 전문인력 양성, 빅데이터 전문기업 성장 지원 등을 발표했다.

우리는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데이터와 결합한 AI나 로봇과 인간의 협업 모델, 클라우드, 모빌리티, 블록체인 기술 등으로 세계를 선도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의 경우, 질병의 주된 원인이 생활습관에서 기인하는 만성질환이 있다. 우리나라의 만성질환은 전체 사망률의 81%를 차지하는, 지속적인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은 매일 만성질환자의 건강데이터를 치밀하고 정확하게 측정해 의사에게 요약해 알려줌으로써 환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비용(진료시간, 의료비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물론 연계된 산업에도 경제적 효과를 미칠 것이다. 이를 위한 인공지능 학습용 고품질 데이터셋 구축·개방 및 임상 현장 시범 적용 등 의료 인공지능 테스트베드 조성이 필요하다.

또한 보건의료 분야 관련 민감한 의료정보의 특성을 고려한 사회적 대화 추진, 의료기관별 원내 의료데이터 활용기반 마련 및 수요자 맞춤형 익명 데이터 사업의 확대 등도 필요하다.

이렇듯 빅데이터는 양뿐만 아니라 텍스트, 로그, 동영상, 오디오 등 정형/비정형/반정형 데이터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포함한 것으로, 인공지능, IoT, 클라우드 등의 신기술과 융합하면서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거대 경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무궁한 가능성이 있는 데이터에 우리의 미래가 담겨 있다. 다양한 산업에서 국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데이터 관련 투자 확대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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