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스케이트…생활속의 여유, 인라인스케이트로 느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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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스케이트…생활속의 여유, 인라인스케이트로 느껴 보세요
  • 승인 2002.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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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람이 솔솔 부는 주말 여름밤, 집 근처 공원으로 한번 나가보자. 운동하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들 틈새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인라인스케이트는 성별이나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대중적인 스포츠로 이미 자리 잡았다.

국산 ERP 업체인 소프트파워의 기술영업파트에서 일하고 있는 박선미씨도 인라인스케이트 광이다. 사람들에게 「인라인」이라는 단어가 생소할 무렵부터 시작해 벌써 5년째다. 함께 일하는 상사가 취미로 고민할 때도 주저하지 않고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라」고 적극 권유할 정도로 애착이 강하다. 사실 그녀가 인라인스케이트를 접하게 된 것은 자신에게는 전혀 생소한 일은 아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롤러스케이트(20대 후반의 직장인들은 어릴 적 얼마나 롤러스케이트의 열광했는지 기억할 것이다)를 꾸준히 타다가 인라인스케이트가 등장하면서 흠뻑 빠졌다.

처음 재미를 들일 때는 일주일에 세 번은 집 앞인 성남의 율동 공원에서 2~3시간씩 타느라 정신이 없었다. 요즘은 횟수가 줄어 일주일에 한번쯤이지만 체력이 그다지 좋지 않은데도 인라인만 타면 힘이 「불끈」 솟는다는 애교 섞인 그녀의 목소리가 귀엽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쇼핑할 때랑 인라인스케이트를 탈 때에는 정말 힘이 솟아요. 걸으라고 하면 20분도 걷기 힘든데 인라인스케이트는 2시간을 넘게 타도 쌩쌩해요. 티셔츠 하나 고르는 데 5시간 걸려도 별로 안 힘든 것처럼 말이죠』. 비용도 저렴해서(초보자의 경우 5만원선, 중급자의 경우 20만원선) 빡빡한 업무 속에서 여유를 찾게 하는 데 인라인스케이트 만한 것이 없다고 자랑한다.

취미로 인한 스트레스 절대사절, 여유가 좋다

그러나 취미를 특기로 살릴 생각은 없다.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 중에는 새로운 기술에 꾸준히 도전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녀의 경우 취미로 인한 스트레스는 절대사절이다. 일주일 동안 쌓인 피로를 매듭 풀 듯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타는 것이 좋다고 한다. 생활 속의 여유를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보통 운동을 갑자기 하면 온몸이 쑤시거나 근육통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인라인 스케이트는 힘들여 3시간을 타도 몸이 가쁜한데다가 자연스럽게 다이어트 효과가 있어 일거양득이라는 설명이다. 믿기지는 않지만 너무나 확신에 찬 그녀의 말에 「혹시나」하는 생각이 든다. 하체비만이거나 다이어트가 급한 사람들은 한 번 시도해보는 것도 좋겠다.

인라인스케이트를 탄지 벌써 5년, 붐을 타기 전부터 시작한 그녀에게도 여러 가지 노하우가 있다. 「초보자는 절대 비싼 장비를 사지 말 것」. 저렴한 가격의 장비는 좀 뻑뻑하다. 그러나 초보자의 경우 너무 잘 나가면 부상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처음에는 싼 것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고.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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