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정열을 사회 전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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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정열을 사회 전반에....
  • 안희권 취재부 팀장
  • 승인 2002.07.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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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비즈니스 칼럼
48년만에 이룩한 월드컵 본선 16강 진출에 눈물을 흘렸던 사람들이 이제 4강 진출에 환호하고 있다. 한국대표팀이 이렇게 큰 성과를 올리기까지는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과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 관계자의 아낌없는 성원이 밑바탕이 되었다. 특히 12번째 선수로 불리는 붉은 악마의 열렬한 응원은 선수들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감로수가 되었을 것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얻은 가장 값진 보물은 4강 진출이 아니라 온국민이 붉은 악마라는 이름을 빌어 하나된 마음으로 월드컵을 즐겼다는 것이다. 700만명이 월드컵 4강전 응원에 참여했다고 하니 유사이래로 이렇게 많은 인원이 자발적으로 모이긴 처음이다.

세상에 대한 저항과 투쟁으로 점철돼온 현대사에서 700만명의 잔치는 정말 축하받아 마땅하며, 해외 언론들의 부러움을 사는 것은 당연하다.

대한민국은 정열의 나라요, 이제 아시아의 자존심이다.

월드컵을 통해 그동안 우리를 얽매 왔던 패배주의와 허무주의를 말끔히 날릴 수 있게 됐다.

비록 일부에서 붉은 악마 응원전의 부정적인 측면을 꼬집기도 하지만 어디든지 장단점은 있기 마련이다. 이는 보는자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우리가 이번 행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얻은 자신감과 정열을 행사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 88 서울올림픽의 성과가 사후 관심부족으로 사라져버렸던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속적인 관심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너무 큰 것을 행동에 옮기려 하지 말자.

이번에 깨달은 자신감과 공동체 놀이문화를 일상생활에 적극 접목시켜 삶의 활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다. 예로부터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서로 어울려 즐겨왔다. 하지만 최근에 노래방·비디오방 등의 개인주의적 문화가 도입되면서 소수 중심으로 노는 문화가 유행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많은 사람들이 어울릴 수 있고, 놀이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발굴해 삶의 질도 높이고,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세상에는 생로병사가 혼재돼 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은 언제나 행복하다.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기업의 성공도 먼 곳에 있지 않다. 각 개개인이 즐겁게 일을 즐기게 되면 그 회사는 저절로 성공하게 되리라. 우리 모두 즐겁게 살자!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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