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M·CPC 솔루션 동향
상태바
PLM·CPC 솔루션 동향
  • 김종철 기자
  • 승인 2002.07.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비즈니스 환경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뒤처져만 있던 제조기업이 최근 「제품 경쟁력 확보」라는 과제를 해결하고, 기업 환경을 e-비즈니스 체제로 바꾸어가는 핵심 솔루션으로 협업 시스템 도입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아직은 기업 내부의 일부 부서·업무간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머물러 있지만, 앞으로 기업 외부와의 협력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철 기자>


최근 제조업체의 e-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는데 PLM (Product Life cycle Mana-gement, 제품생산주기관리) 솔루션과 CPC(Collaborative Product Comm-erce) 솔루션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제조업계 IT 환경이 네트워크와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인해 제품 개발 프로세스 상에서 기업 내부, 기업간, 기업과 고객간의 협업 방안이 적극 모색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기존의 제품 개발 영역인 CAD와 PDM(Product Data Management, 제품설계정보관리)이 설계 엔지니어의 생산성 제고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설계자들의 시스템만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 통해 마케팅, 생산 등의 기업내 타 부서와 협력업체, 고객들이 정보 공유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품 개발 전 프로세스에 반영하여 제품 생산주기를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자는 취지이다.

이에 따라 제품 개발 프로세스의 협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솔루션들이 활발히 선보이고 있으며,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솔루션 개발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 CAD 기반의 EDS, IBM-다쏘시스템, PTC, 협업 툴 전문업체인 매트릭스원, e-비즈니스 통합 솔루션 업체인 SAP 등이 국내에서 관련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다양한 개념 정의

초기 PLM, CPC 솔루션은 시장 형성과 함께 용어 사용에서도 공급업체의 접근 방식에 따라 약간의 혼란을 겪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들 솔루션은 제품 설계 툴인 CAD에서 나오는 설계 정보의 체계적인 관리와 설계 부서 내부의 협업이 강조되면서 탄생한 PDM(Product Data Management)이 모태가 되었다. PDM에서 발전한 PLM은 부서간 협업은 물론 외부 협력사, 고객과의 협업,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간의 협업으로 확장하여 제조업체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 솔루션이다. CPC는 이 PLM의 개념에다가 전자상거래로까지 확대하는 개념을 반영하고 있다.

이들 솔루션은 공급업체의 기반 기술과 비즈니스 영역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다. 아래는 주요 업체들의 개념 정의이다.

『가치사슬(Value Chain)의 주요 부문인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프로세스(ERP, CRM, SCM)를 통합하고 e-비즈니스 기술을 이용하여 제품 콘텐츠의 이용을 극대화 하는 것』 - IBM의 PLM 정의

『B2B 협업 엔지니어링을 지원하기 위한 PDM의 확장되고 발전된 개념으로서 제품 수명주기 동안 일관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지원』 - SAP의 PLM 정의

『제품 설계, 엔지니어링, 생산, 구매, 영업, 마케팅, 애프터서비스, 고객 지원 등을 포괄적인 지식 네트워크로 통합하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영역』 - PTC의 CPC 정의

정보 공유·협업 확대

일반적으로 제조업체의 제품 개발 프로세스는 기획, 디자인, 설계, 해석, 시제품, 양산 등으로 정의할 수 있다. PLM, CPC 솔루션의 등장 이전에는 설계 부문의 협업, 버전 관리, 모델 관리에 집중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PDM은 디자인이나 마케팅 부서와의 연계나 프로세스간 협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디자인과 상품성, 시제품과 표준 규격의 불일치로 인하여 반복 작업이 늘고 제품 출시가 늦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러한 실수와 오류를 줄이기 위해 개발 프로세스 전체로 정보 공유와 협업을 확대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다 CPC는 가장 적절한 협력업체로부터 표준화, 규격화된 부품을 공급받기 위한 상거래도 지원한다는 개념으로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PLM 도입을 통해 기업들은 제품 개발 노하우를 제품 개발 활동과 연계하여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제품 정보의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고객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유지 보수를 위한 제품 이력까지도 일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제품 생산에 필요한 도면, 문서, 부품 명세서, 스펙 등의 각종 제품 관련 정보들이 생산 단계에서 관리됨으로써 정확한 정보에 의한 생산 및 고객 만족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업간의 협업을 통해 협력형 제품 개발을 위한 제품 정보의 공유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종이 문서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오류나 개발 지연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제품 정보 및 체계 표준화와 제품 개발 프로세스 단순화 및 효율화를 이룰 수 있으며, 품질 향상과 원가 절감 등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이는 제조업체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사안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ERP 뿐만 아니라 CRM, SCM 등의 기존 엔터프라이즈 시스템과의 통합을 통해 제품 기획단계에서부터 고객과 협력업체의 의견을 반영하고, 이를 통해 소량생산 시대에 적합한 설계과정의 최적화, 제품개발 프로세스의 혁신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