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포섹, 보안 기술 공개해 공유·협력 생태계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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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포섹, 보안 기술 공개해 공유·협력 생태계 만들 터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8.09.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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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관제 플랫폼 ‘시큐디움’ 주요기술 깃허브에 공개…위협 정보·방어 기술 공유 플랫폼 개발 계획

SK인포섹(대표 안희철)은 보안관제플랫폼 ‘시큐디움(Secudium)’의 주요 기술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정규화 기술을 깃허브에 사막의 장미를 뜻하는 ‘아데니움(Adenium)’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하며, 연말 빅데이터 엔진을 추가 공개할 방침이다.

시큐디움은 고객의 보안시스템에서 탐지한 이상징후를 분석해, 공격 여부를 판별하고 대응하는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시큐디움에는 빅데이터, 위협 인텔리전스, 머신러닝 등 정보의 수집 단계부터 분석, 대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이 내재화돼 있다.

첫번째로 공개하는 정규화 기술은 보안 시스템이 탐지한 이상징후를 보안관제플랫폼에서 분석할 수 있도록 가공해주는 것이다. 정규화 기술은 다양한 보안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필요해 보안 업계 내에서도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편에 속한다.

방화벽, 웹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 등 보안시스템마다 이상징후를 탐지하는 영역도 다르고, 수집 정보도 다르다. 또한 그 정보를 표현하는 방식도 제조사마다 다르다. 때문에 이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정규화 기술을 통해 제 각각의 정보를 조합하고, 일정한 규칙의 시스템 언어로 만드는 선결 과정이 꼭 필요하다.

SK인포섹은 스타트업 보안기업이나 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 등 자체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분석하는 곳에서 정규화 기술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안 기술·대응 경험 공유해 경제적 가치 만들어

지능형공격이 늘면서 보안기업, 관련 기관들 간에 위협을 분석하고, 대응하는 것에 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SK인포섹은 위협 대응 협력 수준을 한 발 더 진화시켜 주요 기술을 먼저 공개해 전향적인 공유와 협력의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생태계 안에서 지식과 기술 공유가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이에 동참하는 기업들과 비즈니스 융합을 통해 더 큰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SK인포섹은 장기적으로 누구나 참여해 위협 정보와 방어 기술, 지식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포털 사이트 형태의 공유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안희철 SK인포섹 대표이사는 “보안의 역할이나, 보안이 개인과 사회, 나아가 국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보안기업은 공공성을 갖고 있다”며 “보안산업이 협력과 공유의 생태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때, 경제적 이익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가치를 줄 수 있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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