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배우자와 각방 쓰기? 내 공간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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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 “배우자와 각방 쓰기? 내 공간 필요해”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8.09.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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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 중 40.4%가 ‘결혼 후에 배우자와 각방을 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듀오가 미혼남녀 총 225명(남 110명, 여 115명)을 대상으로 ‘각방 쓰기’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혼여성의 절반(51.3%)은 각방 쓸 의향이 있다고 답해, 남성(29.1%)보다 약 1.7배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 이유는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해서’가 34.1%로 가장 많았다. ‘생활패턴이 달라서’(27.5%), ‘배우자의 잠버릇이 고약해서’(23.1%), ‘배우자의 요구로’(8.8%) 등의 이유로 각방을 쓰겠다고도 했다.

각방쓰기에 대한 인식은 ‘서로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좋은 방법이다’(28.9%)와 ‘그래도 부부라면 같이 자야 한다’(27.1%)로 맞서는 의견이 1, 2위를 기록했다. ‘수면 패턴이 다르다면 그럴 수도 있다’(19.1%)와 ‘부부 간의 정이 너무 없는 것 같다’(15.1%)는 찬반도 팽팽했다.

특히, 여성(40.9%)이 남성(16.4%)에 비해 ‘서로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남성은 ‘부부 간의 정이 너무 없는 것 같다’(25.5%)를 1위로 꼽아, 여성(5.2%)과 의견이 달랐다.

마지막 설문에서 미혼남녀의 56.4%(남 65.5%, 여 47.8%)는 각방 쓰기가 부부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각방을 쓰는 부부가 늘고 있지만, 아직 각방 쓰기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인 것이 사실이다. 결혼 후에 배우자와 각방을 쓰고 싶다면 일방적인 통보가 아닌 서로의 공간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충분한 대화 후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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