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인의 취미생활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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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의 취미생활 설문조사
  • 김종철 기자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2.06.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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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창간 3주년을 기념하여 IT 기업 종사자들의 취미생활에 대한 설문조사와 독특한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중한 업무량과 불규칙적인 업무 환경으로 인해 취미생활을 만족스럽게 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주 5일 근무제의 확산과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업계 종사들의 정서 때문에 의욕적인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어느 업종보다도 다양한 경험과 독특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설문조사] 열심히 일한 당신, 새로운 세계로 떠나라!

본지 창간 3주년을 기념하여 실시한 「IT 업체 종사자의 취미 생활 분석」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젊음을 발산할 수 있고 활동적인 X게임이나 인터넷이 생활화된 업무 환경의 영향 때문에 PC나 온라인 게임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53개 업체 중 54.7%에 달하는 29개 업체가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격주 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업체도 41.6%인 22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설문조사 개요
  • 설문 기간 : 5월 3일~14일
  • 설문 대상 : 국내외 IT 기업
  • 업체설문 방법 : 이메일 조사
  • 참가 업체 및 인원 : 53개 업체, 243명
  • 소프트웨어 개발 벤처업체에 근무하는 이 대리는 개발 프로젝트로 인해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거의 밤샘 작업을 한지도 벌써 4일째 접어들고 있다. 지금 이 순간 이 대리를 지켜주고 있는 것은 3년 전부터 생활화된 인라인스케이트 타기이다. 가끔 머리 회전이 둔해지고 일에 능률이 오르지 않으면 어김없이 회사 인근에 있는 공원을 찾아 인라인 스케이트를 실컷 지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곤 한다.

    SI 영업을 담당하는 하 과장은 최근에 부쩍 몸이 가벼워졌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늘 불규칙적인 생활과 흡연, 과음에 시달리다가 몇 달 전부터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달라졌다. 처음엔 건강 때문에 시작했지만, 이젠 거의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아무리 늦게 퇴근하는 날이더라도 운동화로 갈아 신고 아내와 함께 아파트 단지 옆의 공원 산책길을 열 바퀴 도는 것으로 하루의 일과를 마감한다. 처음엔 숨이 가쁘고 힘들었지만 요즘엔 달리는 거리를 늘려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얼마 전 마라톤 대회에서 하프 코스에 도전하여 완주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제 42.195km의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하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

    업무 효율 높이는 취미생활

    국내 IT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과중한 스트레스와 불규칙적인 업무 환경으로 인해 안정적인 취미생활과 여가 선용을 하기 힘든 직업군에 속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본지 창간 3주년을 기념하여 실시한 「IT 업체 종사자의 취미 생활 분석」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디지털 시대의 첨병답게 다양하고 독특한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 5일 근무제의 확산으로 인해 생활 패턴이 바뀌고, 몸과 마음을 풍족하게 만드는 여가를 보내는 일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하고 있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 업무의 연장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으로 의미가 축소되지 않고 재충전의 시간을 보냄으로써 보다 업무에 집중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준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업무로 인해 개인적인 취미를 가지고 있지 못한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하고 젊은 세대가 주도하고 있는 산업 특성상 재미있고 톡톡 튀는 자유분방한 취미 생활을 즐기는 부류가 상당수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한국CA, 한국NCR, 비엠씨소프트웨어, 삼성SDS, 동양시스템즈, 포스데이터, 포시에스, 인프론테크놀로지, 네오캐스트 등 국내외 IT업체 총 53개 243명이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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