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암호통신 보안 표준화, 한국이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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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암호통신 보안 표준화, 한국이 주도한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8.09.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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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T SG17, 한국 주도 양자암호통신 보안 신규 과제 2건 채택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전영만)은 8월 29일부터 9월 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SG17(정보보호, 의장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 국제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양자암호통신 보안 관련 신규 표준화 과제 2건을 채택, 국제표준 개발 주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ITU-T는 전기통신 관련 기술·운용·요금에 관한 문제를 연구하고 국제 표준화를 위한 권고를 제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연구그룹 SG17은 인터넷을 포함한 통신 영역 전반의 정보보호 표준화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채택된 신규 표준화 과제는 양자암호통신 보안 핵심 기술과 관련된 것으로,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 표준화 과제를 통해 통신사업자 관점에서 양자 키 분배 시스템과 이를 활용한 데이터 암호화, 암호통신 등 부가서비스를 실제 적용할 때 고려해야 할 보안기술을 정의하는 프레임워크와, 양자 키의 보안 강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난수발생기의 보안구조에 대한 표준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신규 표준화 과제 책임자로는 곽승환 SK텔레콤 랩장이 선임되어, 향후 양자암호통신 보안 분야의 표준화 방향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지난 7월 SG13(미래 네트워크) 회의에서 KT를 중심으로 한국 대표단이 제안한 양자암호통신용 서비스, 네트워크 구조, 인터페이스를 위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프레임워크가 신규 표준화 과제로 채택(과제 책임자: KT 김형수 박사)된 이후 이번 9월 SG17 회의에서 양자암호통신 보안기술을 정의하는 프레임워크가 추가로 신규 표준화 과제로 채택되는 성과로 우리나라는 정보통신 분야 최고 권위의 공적 표준화 기구인 ITU에서 양자통신 관련 표준화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글로벌 표준에 국내 연구 결과와 기술을 대거 반영할 수 있을 것이며, 향후 우리나라가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활용 주도권을 확보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 대표단은 이번 국제회의에 국가기고서 21건과 섹터기고서 14건을 제안해, 사물인터넷 보안 관련 국제표준 1건의 최종 승인과 총 5건의 국제표준 예비승인, 총 5건의 신규 표준화 과제 승인 등의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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