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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에 맞춰 IT 인프라 혁신해야”
온프레미스·클라우드 운영 개선 필수…IT 인프라 구성·서비스 환경·멀티클라우드 관리 최적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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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 10일 15:07:42 데이터넷 webmaster@datanet.co.kr

4차 산업혁명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며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형태의 IT 인프라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IT 인프라의 혁신을 위해서는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우선은 사일로 형태로 고착화된 조직 자체의 변화가 필요하고, IT 인프라 구성, 서비스 환경, 멀티클라우드 관리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이에 4차 산업혁명 대비를 위한 IT 인프라 최적화 방안을 주제로 2회에 걸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IT 인프라 요구 사항과 방향, IT 인프라 혁신을 위한 세부 요구 사항 및 진행 방향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 서영석 나임네트웍스 대표이사

[연재 순서]
1.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요한 IT 인프라 요구 사항과 방향(이번호)
2. IT 인프라 혁신 위한 세부 요구 사항 및 진행 방향
3.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향과 운영방안

4차 산업혁명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인 아날로그 세계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암호화폐 등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쓰나미가 뒤덮어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원유는 디지털이라고 한다. 이 말이 실감날 정도로 아날로그를 기반으로 한 삶의 터전이 빠르게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다. 최근 AT&T에서는 기존 IT 인프라 구성 방식을 포기하고 전 세계에 위치한 AT&T의 IT 인프라를 완전히 새롭게 구성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유는 당연히 폭증하고 있는 디지털 때문이다.

AT&T의 통신망을 경유하는 데이터가 지난 2007년 1월부터 2014년 1월까지 8년여간 약 100,000% 증가했는데, 이는 기존의 인프라 방식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디지털 데이터량이다. 시스코가 시너지 리서치에 의뢰해 매년 발표하고 있는 ‘글로벌 클라우드 인덱스(GCI)’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데이터가 30% 이상 증가해 전세계 데이터센터에 새롭게 생성된 데이터가 10제타바이트(ZB), 즉 10조 기가바이트(GB)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B2B뿐만 아니라 B2C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들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가공해 경쟁사보다 앞서 적시에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다시 비즈니스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다. 우리 주변 모든 곳에서 친숙하게 사용되는 데이터들이 실제로는 기업의 비즈니스 서비스를 위해 재사용되는 것이다.

   
▲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 성장 전망(자료: 시스코 GCI, 2015~2020)

4차 산업혁명 맞춰 데이터센터 전환 서둘러
현재 IT 인프라 구조가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AT&T는 완전 새로운 형태의 IT 인프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충분한 개발자를 두고 전 세계 IT를 주도하고 있는 페이스북, 구글과 같은 공룡 기업들도 수년 전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형태의 IT 인프라 구조로 전환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퍼블릭 클라우드가 초기 소개될 때만 해도 가장 주요한 전환 이유는 비용이었다. 그러나 이제 단순한 비용 절감은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최근 발표된 다수의 조사들에 따르면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모두 비즈니스와 크게 관련돼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이용 시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맞춰 즉각적으로 인프라를 구성할 수 있게 되고, 퍼블릭 클라우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인프라의 높은 수준의 확장성 및 유연성,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현재의 IT 인프라 구조는 급변하는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에 분명한 한계가 있음이 확실해 보인다.  

모든 영역에서 4차 산업혁명이 같은 속도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IT 인프라의 한계에 대해 느끼는 정도는 저마다 다를 수 있다. 어떤 영역에서는 아직까지 결코 동의하지 못할 수도 있다.

   
▲ 2020년까지 데이터센터 내부 트래픽 80% 이상 전망(자료: 시스코 GCI, 2015~2020)

IT 인프라 혁신 고려 사항
그렇다면 현재의 IT 인프라가 다음 요구 사항을 얼마나 충족시키고 있는지 짚어보고 논의를 더 진행했으면 한다.

- 서버 위치에 상관없는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서버의 자유로운 이동성 보장)
-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애 시에도 서비스의 연속성 및 안정성 보장
- 기존 서비스에 영향 없이 필요 시 구성 변경이 가능하고 즉각적인 인프라 확장성 보장
- 기존 서비스에 영향 없는 즉시적인 신규 서비스 제공
- 긴급한 보안 정책 적용  

우리는 최첨단 시대를 살고 있다. 앞서 언급한 항목들은 IT를 모르는 사람들이 봐도 최첨단 IT 환경에서 이미 당연하게 보장되는 요구 사항으로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되고 있는가?

4차 산업혁명 대비를 위한 현재의 IT 인프라 한계에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위의 항목에 대해서는 분명한 한계를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4차 산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더 큰 문제는 IT 인프라 운영이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익숙해질 만도 하지만 아직도 기업 IT 진단을 할 때마다 대부분의 기업 운영 환경에 놀라곤 한다. 거의 모든 기업에서 IT 업무의 대부분이 조직 내에서 일을 잘하는 한 두 사람에 의해 처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들에 의해 IT 구성 정보가 관리되고, 이러한 정보는 당연히 그들의 머리에만 담겨 있고, 비정기적으로 부정확한 정보를 수기로 업데이트하는 경우가 많다.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기업에서 IT 인프라 구성 및 운영 관리는 심각할 정도로 부실하다.

여기에 더해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담당자와 보안 담당자 간에 사이가 좋은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로 인해 상호 업무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IT 인프라 구성 정보도 부정확한 상황에서 담당자의 업무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신규 서비스를 위해 네트워크 단에서 단순한 VLAN 생성 작업을 하는데도 사전 준비 작업부터 시작해 1주일 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새로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동시에 구성한다고 하면 몇 개월 작업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작업 시 장애라도 발생하면 장애 처리보다는 서로의 문제가 아님을 우선 증명하기에 바쁘다. 장애의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것은 당연히 매우 어렵다.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 뒤집어쓰는 경우가 많다.

이는 조직 내 깊은 불신의 원인이 되며,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 없이 다음을 준비하는 반복적인 과제가 된다. 너무 현실적인 지적이기에 부정하고 싶지만 적어도 우리나라 기업, 기관 중에는 이러한 지적에서 자유로운 곳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 클라우드 인프라 아키텍처 구성 사례(자료: 나임네트웍스)

온프레미스 시스템 혁신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나서야
기존의 IT 인프라 구조와 운영 조직의 이슈로 4차 산업혁명으로 대두된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처리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러한 어려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커지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이러한 차이를 단기간에 손쉽게 해결하는 방안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미 안정성 및 확장성, 고가용성이 확보된 인프라를 활용해 원하는 비즈니스 서비스를 즉시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플랫폼이다.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전환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합리적인 선택이며, 모두가 예상하듯 앞으로도 퍼블릭 클라우드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모든 서비스가 퍼블릭 클라우드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레거시 시스템에 민감한 서비스나 높은 보안 수준을 요구하는 서비스들은 반드시 온프레미스 환경에 구성돼야 한다. 또한 퍼블릭 클라우드 비용 이슈로 인해 최근 많은 기업에서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에 서비스를 적절히 분배해 유연하게 이용하려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전체 클라우드 이용 기업 및 기관의 75%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활용한다는 조사도 있다. 즉, 비즈니스가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모두 운영될 수 없다면 결국 퍼블릭 클라우드에 준하는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최적화된 온프레미스 환경을 구성해야 하고,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기업 및 기관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온프레미스의 혁신적인 개선과 이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은 당연한 요구 사항이다. 그러나 실무 입장에서 보면 정말 어려운 숙제다.  

IT 인프라 혁신 위해 조직 변화 필수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IT 인프라의 혁신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조직 자체의 변화가 필수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개발자들로 철저히 구분된 사일로 조직을 하나로 뭉치게 해야 한다. 간단한 예로 하나의 이슈가 발생하면 서로 자기 문제가 아님을 증명하기에 바빴던 지금의 모습에서 이제는 해당 이슈는 우리 조직 자체의 해결 과제임을 인정하고 해당 이슈를 협력해 해결하는 조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를 충분히 분석해 최적의 인프라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이 이뤄져야 한다. 모든 기업에 적용 가능한 만병통치약과 같은 최적의 인프라는 없다. 지속적으로 빠르게 변하는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적시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 물론 고민은 올바른 방향이어야 한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다. 국내 최고의 IT 기업에서 수십억을 지불하고 외부 컨설팅을 받고 개발한 IT 인프라 운영 솔루션을 본 적이 있다. 개발팀, 서버팀, 스토리지팀, 네트워크팀, IT 기획부서, 비즈니스 부서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듣고 모든 요구사항을 처리하기 위해 나온 작품이라고 하는데 결국 아무도 안 쓰는 운영 솔루션이 됐다.

그 이유는 모두가 예상한 대로다. 조직간 충분한 의견 조율을 통해 최적화된 업무 프로세스를 적용한 것이 아니라 기존 사일로 조직에서 원래 운영하던 방식대로 하던 모든 기능을 UI로 바꾼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정작 운영 솔루션이 갖춰야 하는 주요 업무 프로세스와 워크플로우가 적용되지 못했고, 매우 복잡하고 무거운 단순 SI 솔루션이 된 것이다.

이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진정으로 IT 인프라 혁신을 원한다면 이제부터라도 IT 인프라를 기존과 같이 SI 사업으로 인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단순히 좋은 장비를 구매하고, 용량을 늘리는 정도로 치부해서는 절대 안 된다.

가트너의 조언도 비슷하다. 요약하면 조직의 인력 자질 향상에 투자하고, 기존 제품을 최신 제품으로 대체하는 개념이 아닌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아키텍처로 접근하며, 여기에 더해 새로운 IT 인프라가 비록 당장 필요하지 않더라도 점차 이러한 구조로 바뀔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하라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 3가지 고려영역: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환경, 클라우드 관리(자료: 나임네트웍스)

변화된 IT 인프라에 맞춰 기반 요소 구성해야
디지털 사회에서는 IT 인프라에 대한 요구 사항 자체가 달라졌고, 이를 구성하는 기반 요소가 지속적으로 바뀌고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기존의 IT 인프라 구조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 즉, 제대로 된 새로운 고속도로 설계를 시작해야 한다.

앞서 소개한 운영 솔루션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고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이 제대로 된 IT 고속도로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방향과 원칙 설정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3개의 영역으로 구분한 고민이 필요하다.

- IT 인프라 구성 영역: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의 물리/논리 구성을 단일 방식으로 운영 및 관리 자동화 방안
- 서비스 환경 구성 영역: 단일 관리 창을 통해 각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되도록 가상머신(VM), 베어메탈(Bare Metal), 컨테이너(Container), 서버리스(Serverless)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자 및 운영자에게 서비스 환경 제공 방안
- 멀티클라우드 관리 영역: 온프레미스 및 멀티클라우드 운영의 복잡성을 단순화하고, 단일 방식으로 운영 및 모니터링, 구성 자동화 방안
 
보다 쉬운 이해를 위해 최대한 단순화해 생각해보자.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또는 공급하는 입장에서는 경우의 수를 최소화해 애플리케이션 입장에서 필요한 최적의 조건에 대해서만 고민하고 요구사항을 제시하도록 해야 한다. 애플리케이션 입장에서는 인프라가 올플래시 스토리지 환경인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환경인지 또는 HCI 환경인지 구분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단지 최적의 애플리케이션 동작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IOPS와 용량 그리고 스토리지 정책만 명시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공급에만 집중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에 충족하도록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동적으로 구성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항상 최적의 환경에서 동작하도록 관리하고 운영하는 것은 IT 인프라 구성 영역에서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장애 발생 시 해당 애플리케이션의 서비스 연속성을 인프라 단에서 제공해야 한다. 이런 당연한 얘기를 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진단한 대부분의 기업 및 기관들은 애플리케이션 로직을 기존 인프라 환경에 맞추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특히 유닉스 환경이거나 전통적인 3티어 방식의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이런 경향이 심하다.

이제는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에 IT 인프라가 맞춰져야 한다. 이를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이 필요하다면 멀티클라우드 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영역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까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IT 인프라 요구 사항과 방향에 대해 살펴봤다. 다음호에서는 각 요소를 세부적으로 살펴보고,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 요소에 필요한 내용들을 공유하려고 한다. 2011년 SDN을 시작으로 SDDC, 클라우드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IT 인프라 혁신에 가장 앞단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시장을 주도해 온 경험과 조언이 디지털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많은 기업과 기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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