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3 “수집한 데이터 분류조차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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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2/3 “수집한 데이터 분류조차 못 해”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8.09.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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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알토 “기업, 분석능력 이상 데이터 수집…데이터 보호 관련 법 준수 위한 절차 지키지 않아”

본격적인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기업들은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집중하고 있지만, 이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수집된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절차도 제대로 따르지 않아 보안위협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젬알토의 ‘데이터 보안 신뢰지수(DSCI) 2018’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89%가 데이터 분석 능력이 경쟁사보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한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전 세계적 1000여명의 IT 의사 결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 보고서에서는 기업에 데이터 수집에 집중하고 있지만, 정작 수집한 데이터의 65%는 분석하거나 분류하지도 못한 채 방치하고 있으며, 68%이 기업은 데이터 보호 관련 법에 따른 절차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54%의 기업은 중요한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돼 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해커가 기업 네트워크에 침입했다 해도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믿는 기업은 43%에 불과했으며, 68%는 인증받지 않은 사용자가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보고서에서는 “수집한 모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없다면, 기업은 그 가치를 이해할 수 없으며, 이는 그 기업이 어떤 보안 통제 방법이 적절한지 알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현재 기업들은 다룰 수 있는 분량을 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보호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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