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파워9시스템 라인업 완성…시장 공략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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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파워9시스템 라인업 완성…시장 공략 속도 낸다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09.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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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강세 영역인 공공·금융 분야 영향력 유지…AI 등 코그너티브 영향력 흡수 도모
▲ 최성환 한국IBM 서버솔루션즈 사업부 상무가 새로운 파워9 서버 소개 및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IBM이 하이엔드급 제품인 엔터프라이즈용 파워9(Power9) 유닉스 서버 2종을 출시하고, 국내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인다. 오래전부터 강세를 보였던 공공 및 금융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공고히 하는 것과 점차 중요성이 높아지는 인공지능(AI) 등 코그너티브(Cognitive) 워크로드에 대한 영향력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4일 한국IBM은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대규모 연산 작업을 요구하는 AI 워크로드에 특화된 파워9시스템은 딥 러닝 프레임워크 트레이닝 시간을 기존 x86 서버 대비 최대 약 4배 개선할 수 있어 기업이 한층 더 정확한 AI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파워8시스템 대비 코어당 최소 1.5배 성능 향상이 이뤄졌으며, 소켓당 최대 4TB 메모리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클라우드 지원을 위한 파워VM 기본 탑재 및 시스템 암·복호화를 위한 크립토 프로세스도 내장하고 있어 강력한 보안성을 제공한다.

IBM은 지난 상반기에 이어 이번에 파워E950과 파워E980 서버 두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세 제품들은 대규모 엔터프라이즈가 요구하는 수준의 보안성과 신뢰도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돼 클라우드와 상시 호환이 가능하며, AI와 같은 워크로드를 처리하고 기업의 발전을 위한 기반을 설계하는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향상시킨다.

파워E950은 4U 시스템으로 최대 48코어, 16TB 메모리를 이용할 수 있으며, 파워E980은 최대 192코어, 64TB메모리까지 확장 가능하다.

최성환 한국IBM 서버솔루션즈 사업부 상무는 “엔터프라이즈용 파워9 제품 2종을 선보임으로써 로우엔드부터 하이엔드까지 파워9시스템의 전 라인업이 완성됐다”며 “IBM은 보호와 성장(Protect & Growth) 전략을 통해 시장 영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들에 의하면 전통적인 IT는 2020년까지 연평균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AI를 비롯한 코그너티브 솔루션 시장은 연평균 2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IBM의 보호와 성장 전략은 기존 강세를 보이고 있던 영역은 지켜나가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코그너티브 분야도 함께 담아내면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IBM은 엔터프라이즈용 제품 2종을 출시하면서 가장 큰 고객군인 금융과 공공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전 세대의 파워시스템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는 파워9시스템을 적극 소개하는 한편 보상 판매 프로그램도 진행하겠다는 예정이다. 이는 보호 전략에 해당한다.

여기에 파워9시스템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전반의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의 전송을 단순화할 수 있는 시스템과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 파워9시스템을 통해 SAP 하나(HANA) DB 외에도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등을 활용해 모든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즉각 구현하고, 가장 데이터 집약적인 워크로드를 위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다. 실제로 IBM은 지난해 뉴타닉스와 HCI 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최성환 상무는 “시장조사기관 자료에 의하면 IBM의 국내 비 x86 시스템 시장점유율은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라인업이 갖춰진 파워9시스템을 통해 향후 시장점유율을 70~80%대로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최근 슈퍼컴퓨터 톱500 순위 중 1위와 3위가 IBM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IBM은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앞세워 인류가 풀지 못했던 난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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