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상호 설득 과정…VC 입장서 접근해야 성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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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상호 설득 과정…VC 입장서 접근해야 성공 가능”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8.09.01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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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FO스쿨, 오는 13일 ‘2018 투자유치 커넥트’ 개최

초기 기업 성장을 위한 효과적인 투자유치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8년도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액이 1조6149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 16억 원)에 비해 61.2% 증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사업모델을 갖춘 기업의 혁신성장에 더욱 많은 기회가 주어지리라 평가됐다.

투자금액 및 기회의 증가에 따라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주목받게 되면서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투자사의 담당 심사역들이 투자유치 시 필수 고려 사항을 짚었다.

“투자는 상호 설득 과정”
TS인베스트먼트 심사역은 담당 심사역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이야기했다. “심사역의 업무는 투자유치 예정 기업의 리스크를 충분히 파악해 대비책을 마련하고 성장성과 기대치를 높여 투자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러한 프로세스와 심사역의 고민점을 이해하고 설득해야지 너무 주관적인 입장으로 임해서는 투자유치까지 성사되기 힘들다”며 투자자의 입장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사가 필요로 하는 자료 위주로 간결하게 준비”
IBK 캐피탈 심사역은 “심사역은 누락된 자료를 찾아보지 않는다. 예를 들어 투자수익률을 판단할 때 반드시 필요한 자료가 재무정보다. 초기 기업은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회사의 밸류나 장기 계획을 생각하고 투자 조건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IR자료의 완결성에 조언했다. 특히 가급적으로 꼭 필요한 자료 위주로 간결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처음부터 체계적인 자금 플랜으로 접근”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심사역은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는 팀에게 초기부터 성장과정 동안의 체계적인 자금 플랜을 고민하는 것을 추천했다. “안타깝지만 창업기업이 생각하는 것만큼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 무조건 회사의 가치를 지켜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지금 상황에서 어떤 정도로 받을 수 있고, 다음 마일스톤을 달성했을 때는 어느 정도 받을 수 있는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투자유치 금액이 초반에 이야기한 것과 미팅이 진행될수록 변동되는 경우가 있는데 회사 운영에 있어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판단이 든다”고 전했다.

“VC별 특징 파악하고 접근해야”
어니스트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투자사 특징의 숙지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VC가 속한 스테이지와 특징을 살펴야 한다. 아이템과 기업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VC가 관심있는 분야를 파악하고 접근해야 한다. 콘택트 포인트도 중요하다. VC 업계에 있는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네트워킹해야 한다. 회사에 투자를 하며 성장을 돕는 VC들도 많으니 자주 연락해야 한다”며 투자와 관계있는 사람을 파악하고 관계하는 것을 추천했다.

한편 한국CFO스쿨은 6개의 투자 기관들이 직접 참여해 2018년 하반기 투자 방향 및 정보를 발표하는 <2018 투자유치 커넥트>를 오는 9월 13일 진행한다. 투자사들이 직접 투자 대상, 기준 및 자금의 성격과 투자유치 시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해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사업 계획과 전략 수립을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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