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시장, BEA 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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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시장, BEA 가 책임진다”
  • 승인 2002.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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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비즈니스 환경 구축을 위한 통합 솔루션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주로 웹애플리케이션서버를 근간으로 한 e-비즈니스 통합 플랫폼에 대한 대형 벤더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이에 최근 WAS, EAI, EP, 보안,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배치, 관리와 운영 등을 통합한 e-비즈니스 플랫폼을 출시한 BEA코리아 김용대 사장을 만나, WAS 시장의 현주소와 웹로직 플랫폼, 웹서비스 전략에 대해 들어보았다. <김종철 기자>

● BEA는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로 유명한 회사이다. 최근에는 통합 플랫폼 제공을 발표했는데, 기업의 아이덴터티는 무엇인가.

BEA는 널리 알려진대로 트랜잭션 서버인 턱시도와 웹애플리케이션서버인 웹로직 서버로 미들웨어 시장을 주도해 왔다. 특히 e-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인프라 중에서 시작이자 핵심 솔루션인 WAS로 기업의 e-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BEA는 WAS를 근간으로 한 통합 애플리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로서, e-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대규모 기업과 기관들에게 e-비즈니스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 당장 이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고객을 설득하지는 않겠지만 언젠가는 웹과 관련한 솔루션은 BEA에게서 토털로 제공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 WAS 시장에서 IBM과 3위 그룹, 국산 업체들의 도전이 만만찮다. 최근 시장조사 기관의 발표에서도 BEA와 IBM이 공동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동안 BEA의 독무대였던 WAS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 IBM이 주력사업으로 키우고, 많은 투자를 통해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올라간 것은 사실이다. 물론 시장 규모를 키운 부분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로우엔드 시장과 공공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선전도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는 BEA와 IBM의 2강 구도이다.

얼마 전 기가인포메이션 그룹은 WAS 시장 점유율에서 IBM과 BEA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결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우선 IBM 매출에는 순수 라이선스 매출뿐만 아니라 서비스 매출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 BEA는 서비스 매출의 경우 협력사에서 가져가기 때문에 순수 라이선스 매출이라고 보면 된다. 또한 IBM은 자사의 i-시리즈, z-시리즈 서버에 번들로 제공되는 웹스피어 판매까지 매출로 잡고 있다. 번들로 제공된 WAS는 대부분 실제로 운영되지 않고 디스크에 남아 있다. 이를 실제적인 매출액으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러한 매출 집계의 배경을 감안하면 아직까지 BEA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게다가 유닉스 서버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을 놓고 보면 IBM 서버 사용자는 웹스피어를 많이 사용하겠지만, 그 외 썬, HP, 컴팩 유닉스 서버 사용자들은 대부분 웹로직 서버를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쉽게 추정할 수 있다. 당장 유닉스 서버 시장 점유율을 생각해 보면 간단하게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더 이상 WAS 시장에서의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WAS 시장의 수성(守成) 전략은.

WAS는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에 사용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검증된 솔루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인터넷 뱅킹을 하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소프트웨어는 특정 애플리케이션이나 트랜잭션에 따라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그동안 여러 사이트에서 검증된 BEA 솔루션이 계속 우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BEA는 문제가 발생하면 핫라인 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어 고객들이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그리고 WAS가 단순히 웹 환경에서의 미들웨어 역할에서 벗어나, 향후 통합된 애플리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의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를 효과적으로 통합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BEA가 우위를 계속 유지할 것이다.

● e-비즈니스 통합 플랫폼인 「BEA 웹로직 플랫폼」을 최근 발표했는데, 그 배경과 이 통합 솔루션을 통해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기업들이 WAS을 도입한 후 웹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EAI, 기업포털, 보안,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배치, 관리와 운영 등에 관련된 솔루션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들을 통합하여 제공하겠다는 것이 BEA의 통합 플랫폼 전략이다.

경쟁 업체의 통합 솔루션은 브랜드 통합에 불과하다. 반면 BEA는 하나의 아키텍처 상에서 그동안 별개의 시장 영역으로 구분되어서 인식되었던 애플리케이션 서버, EAI, 기업포털,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및 배치, 애플리케이션의 운영과 관리에 대한 영역들을 보다 효율적인 IT 인프라스트럭처 구성을 위해서 하나의 통일된 환경으로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도 e-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이러한 영역들이 인프라스트럭처로 구축되어야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점차 인식하고 있다.

팁코, 플럼트리 등의 EAI나 기업포털 솔루션을 개별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전문 업체들은 J2EE 근간의 WAS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BEA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한다.

BEA 웹로직 플랫폼은 업계 최고의 WAS를 근간으로 하여 동일한 기술적 배경을 가지고 있고, 별도의 서비스 없이 함께 배치, 운영할 수 있어서 고객이 얻고자 기대하는 통합 솔루션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 웹서비스 시장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웹서비스 시장에서 BEA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웹서비스 시장은 아직 개념을 정립하는 단계이다. 지난 몇 개월간 많은 업체들이 수많은 전략과 제품을 발표했으나, 그 내용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제목과 포장만 달리했을 뿐 큰 진전은 없어 보인다.

BEA가 제공하는 웹서비스는 실제 기업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에 집중되어 있다. 최근의 눈에 띄는 결실 중의 하나는 웹서비스 개발 툴인 웹로직 워크샵의 출시이다. 웹로직 워크샵은 자바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비즈니스 로직만 알고 있으면 웹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웹서비스 시장에서는 실제로 웹서비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하여 출시한 웹로직 워크샵이 초기 웹서비스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다. 또한 BEA는 현재까지의 웹서비스 표준인 WSDL, SOAP, UDDI 등을 웹로직 서버 6.1에서 이미 지원해 왔으며, 최근 웹로직 플랫폼과 함께 발표된 웹로직 서버 7.0에서는 한층 강화된 웹서비스 지원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 BEA코리아 대표가 된 후 영업조직과 채널을 일부 조정했는데.

영업조직은 산업 분야별 영업력을 좀더 보강하기 위해 금융, 제조, 공공, 통신 등 4개 업종으로 나누어 부서장 체제로 전환하였다. 특히 올해는 주요 대형 고객에 대한 영업과 지원인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BEA는 기존의 아이티플러스, 펜타시스템의 채널 영업망은 그대로 유지, 강화하면서 EAI와 기업포털 부분의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서 채널을 최근 확대했다. 웹로직 인티그레이션(WLI) 영업과 관련해서 다음소프트, 아이티올로지, 와이즈프리, 유클릭, 창성정보시스템 등 5개사와, 웹로직 포털(WLP) 영업 부분에서 넥스존과 채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EAI 부분에 올해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지금까지의 통합 시장이 어댑터를 이용한 애플리케이션간의 데이터 통합 수준이었지만, 조만간 업무 프로세스의 통합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되면 BEA의 강세가 예상된다.

● 최근 국내에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 침체가 심각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 시장 상황은 어떠하고, BEA의 강점은.

실제로 국내 경기가 좋다고 보기는 힘들다. 지난해 하반기를 경기 최저점으로 보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기대만큼 경기회복 속도가 빠른 것은 아니다. 미국 경기가 U자, V자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논란이 일다가 최근엔 W자 곡선을 그리면서 다시 한번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러다보니 국내 기업들이 공격적인 경영과 IT에 대한 투자를 섣불리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웹에 기반한 e-비즈니스 환경으로 가야한다는 것은 기업들에게 있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다. 단지 진행 속도에 대한 이슈만 있을 뿐이다. 기대만큼의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경제 여건이 좋아지면 언제든지 폭발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큰 폭은 아니지만 기업들의 IT 투자 계획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BEA는 기업들이 그동안 투자 비중을 높게 두었던 패키지 애플리케이션 영역에 대한 투자의 ROI를 증대시켜 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 영역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패키지 소프트웨어 업체보다 다소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본다. (dat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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