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 경영 효율화 수단으로 도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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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P, 경영 효율화 수단으로 도입하라!
  • 승인 2002.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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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P의 진화가 눈부시다. 각 분야별 ASP업체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면서 각 업체들은 자사의 특성에 맞도록 사업모델을 바꿔가고 있다. 순수 ERP ASP를 표방했던 이넥션은 기존의 ASP 서비스와 함께 토털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견기업 정보화에 앞장서고 있다. 안종호 이넥션 사장을 만나 그간의 여정을 들어봤다. <김영미 기자>

이넥션은 기존 ASP업체들이 99년을 기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던 시점을 지나 ASP사업이 끝도 없이 내리막길로 치닫던 지난해 가을에서야 서비스를 시작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해 좀더 내실을 기할 수 있었다. ASP는 인프라 투자가 상당히 많이 필요한 사업이다. 처음 시작한 업체들은 가능성만 믿고 분에 넘치는 투자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넥션은 서비스하는 기업의 수준에 맞춰 단계별로 늘려갔다』며 안종호 이넥션 사장은 인프라 투자를 신중하게 처리한 대신 고객 서비스 퀄리티를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한다.

이넥션은 넥스텔, 아이비젠, 지앤텍, 터보테크, IBM, 핸디소프트 등이 출자해 설립한 ASP 서비스 업체로 지난해 10월, 코맥스 산업을 첫고객으로 유치하면서 실제 비즈니스에 들어갔다. 코맥스 산업이외에 8개 업체와 그룹웨어 및 ERP 구축, 홈페이지 호스팅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정보통신부 2차 ASP 사업자로 선정돼 SCM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EP업체인 플럼트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업 대상 EP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넥션은 올해 매출목표를 총 55억원으로 산정했으며 1/4분기에만 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ASP는 경영효율화의 수단

ASP사업이 현재 상황으로는 빈익빈부익부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확산되는 시기가 있을 것이라고 안 사장은 확신한다. ASP 자체가 IT 아웃소싱의 한 부분으로 기업문화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기업이 임대문화를 꺼리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위험부담이 크다고 생각하는 데다 기존 서비스 업체들이 비즈니스 측면에서 접근하지 않고 솔루션 측면에서만 적용하려고 해 부작용이 생겼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IBM에서 금융사업자 대상 영업을 담당한 그는 IT 효율성 측면에서 관심이 높다.

즉, 이넥션은 IT라는 수단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화 전략 측면에서 경영자의 이해를 구한 다음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수단의 하나로 ASP를 소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안 사장은 국내 기업 중 ERP를 도입하기는 했지만 의외로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설명하며 『국내 중견 기업들이 IT를 도입할 때 충분히 고민해야 하는 BPR 과정을 거치지 않고 솔루션만 구축해 제대로 못쓰는 기업이 많다』고 말한다. 기업의 규모가 작고 예산 때문에 컨설팅을 제대로 받을 형편이 안돼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

현재 정부에서 3만개 기업 정보화 사업을 의욕적으로 하고 있지만 이러한 숨은 비용을 찾아내지 못할 경우 흐지부지되기 십상이라고 꼬집는다. 단시간내에 많이 설치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위험부담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번 IT를 사용한 기업들은 다시 이전 업무로 회귀하기 힘들기(?) 때문에 안 사장은 이들 기업들을 모두 잠재고객으로 보고 있다.

유기적인 파트너십 구축 중요

『시장이 순수 ASP보다는 특정 서비스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ASP업체가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고수하기 보다는 컨설팅과 솔루션 유통 및 운영서비스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기업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솔루션 업체와의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비즈니스 전략 중 핵심으로 꼽고 있다. 투자사로 참여하고 있는 넥스텔, 아이비젠, 지앤텍, 터보테크, IBM, 핸디소프트와 서비스 측면에서 공조를 강화하고 플럼트리와 같은 신규 제휴 업체와 업무 추진시 파트너 십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넥션이 ERP뿐만 아니라 EIP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서비스 노하우를 무기로 삼겠다는 것. 이에 IT뿐만 아니라 중견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법률정보 등 각종 비즈니스 수행시 필요한 DB를 유료로 제공하고 ERP뿐만 아니라 EP, BPR, 하드웨어 구입 등 관련 서비스 등도 활성화하고 있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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