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아이, 이란 발 가짜 뉴스 사이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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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아이, 이란 발 가짜 뉴스 사이트 분석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8.08.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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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사우디아라비아·반 이스라엘·친 팔레스타인 주제로 가짜 뉴스·SNS 활동 벌여”

파이어아이는 이란에서 생성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가짜 뉴스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계정활동에 대해 분석했다. 이 활동은 미국, 영국, 중남미,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란의 이익에 부합하는 정치 담론을 홍보하는 데 영향을 미려고 하고 있다.

주로 반 사우디아라비아, 반이스라엘, 친 팔레스타인 관련 주제, 미국의 이란 핵협정(JCPOA) 등 이란에 우호적인 특정 미국 정책에 대한 지원도 다뤘다.

파이어아이는 이러한 활동이 적어도 2007년부터 지속돼 왔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파이어아이는 현재도 지속적으로 관련 타 소셜 미디어 계정과 웹사이트를 조사 및 식별하고 있으며, 예로 이러한 활동의 일부로 의심되는 아랍어 권의 중동 지역에 기반한 다수의 사이트도 확인했다.

파이어아이는 출처와 소속처가 명확하지 않거나, 출처를 감추기 위해 과도한 작업을 거치는 사이트, 콘텐츠를 홍보할 때 종종 거짓된 소셜 미디어 계정을 사용하는 사이트를 일컬어 ‘가짜(inauthentic)’ 사이트라고 명명한다. 이렇듯 다양한 가짜 사이트에 게재된 콘텐츠는 다른 웹사이트의 콘텐츠와 기사를 도용했거나, 편집된 내용으로 구성된다.

파이어아이는 “정치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다수의 공격자가 온라인과 소셜 미디어 위주의 영향공작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최근 몇 년간 정보작전 관련 주요 연구대상이었던 러시아계의 활동을 훌쩍 뛰어넘는다”고 설명했다.

전수홍 파이어아이 코리아 지사장은 “온라인 채널과 소셜 플랫폼은 대중적인 공론의 장이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여론조작 세력에게 남용될 수 있다. 파이어아이가 밝혀낸 이번 사항은 국내에서도 논란거리인 가짜 뉴스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된 대표적인 사례로 남을 것이다”며 “국내도 지난 지방선거 당시 정부가 SNS와 언론을 가장한 가짜 뉴스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선언하는 등, 가짜 뉴스가 지닌 정치적인 영향력에 대해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파이어아이는 앞으로도 자사의 위협 인텔리전스를 통해, 그릇된 사이버 활동에 대한 방지와 대책 수립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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