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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불황에 품질로 맞서…한우물 경영정신으로 위기 정면돌파
2018년 08월 24일 17:59:55 강석오 기자 kang@datanet.co.kr
   

남양유업(대표 이정인)은 올해로 창립 54주년을 맞았다. 분유, 우유, 발효유 등 주로 유가공 제품을 생산해 오던 남양유업은 최근 커피믹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종합 식품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창립 50주년이 되는 2014년 3월 13일, 남양유업은 나주커피전용공장에서 ‘비전2020’ 선포식을 갖고 2020년까지 매출 3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그러나 남양유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분유다. 반백년동안 식품제조 외길만을 고집해온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은 품질에 대한 깐깐함으로 1964년 창립이후 근 50여년간 줄곧 국내 분유시장의 1인자 자리를 지켜왔다. 지금 남양유업에서 생산하고 있는 분유제품들은 바로 그 노하우의 총체인 것이다.

분유 공정은 사람의 소화기관처럼 하나의 관으로 이루어져있다. 일단 원료가 투입되면 완제품이 되어 출하될 때까지 하나의 관으로만 이동하며 제품이 만들어진다. 이와 같은 공정 때문에 외부로부터 이물질이 들어갈 확률은 0%다.

또한 분유는 공정 중 지름 1mm 전후의 필터를 9번(0.0005mm, 2.0mm, 0.35mm, 0.05mm, 0.25mm, 1.4mm, 1.4mm, 1.7mm, 1.2mm) 통과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6,000~10,000 가우스의 마그네틱 세퍼레이터(Magnetic separator)가 13개소에 설치돼 있어 금속성 이물도 철저히 걸러지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외에도 사카자키, 황색포도상구균 등 14개 항목에 대한 위해 미생물 관리와 잔류농약, 항생물질 등 16개 항목에 대한 위해 화학물질 관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

남양유업 분유 공장에는 총 100여개의 헤파필터가 작동하고 있다. 헤파필터란 7중 거름 장치를 통해 공기내의 유해 성분을 완벽히 걸러내는 최첨단 정화장치다. 이 정화장치를 통과하지 않은 공기는 분유 생산 및 충진 시설이 있는 공장 내부로 진입할 수 없다.

남양유업은 헤파필터를 통과하지 않은 공기가 공장 내부로 진입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공장 내부의 기압을 외부보다 상시 높게 유지하는 양압(陽壓)시스템을 가동시키고 있다. 오직 헤파필터를 통과한 공기로만 유지되는 양압으로 인해 외부에서 다른 공기가 들어갈 확률이 원천적으로 제거된다.

최근 원재료 관리 시스템도 새롭게 정비했다. 원재료를 생산하는 업체의 생산 설비에 안전 등급을 부여, 안전 등급이 낮은 업체는 과감히 퇴출하는 시스템을 도입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남양유업은 이러한 기준을 해외 업체에도 마찬가지로 적용, 해외의 공신력있는 기관을 통해 업체의 안전성을 평가 한 뒤 합격한 업체에 한해서만 제품을 수입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이는 기존에 수입하는 원재료 제품에만 기준을 정하던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원재료를 생산하는 업체의 생산 설비 자체를 검사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업계에서 식품안전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양유업은 유제품의 기본 원료가 되는 원유 관리에 있어서도 지독할 정도로 깐깐하다. 30여 년 전부터 품질관리 인력의 15%를 전문수의사로 채용해 납유 농가 젖소의 건강, 질병 이력, 젖소의 먹는 물까지도 낱낱이 추적 관리해 왔다. 질 좋은 원유를 얻기 위해선 먼저 그 원천인 젖소가 건강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완벽한 목장 및 사양 관리가 우선돼야 하기 때문이다.

남양유업의 목장에 대한 철저한 관리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보건부 A급 살균우유품질기준인 ‘PMO’를 통과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남양유업은 이 같은 품질관리를 통해 생산 공정 뿐만 아니라 목장까지 HACCP 지정을 받으면서 2중 3중의 위생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남양유업은 지난 2009년 대한산부인과학회로부터 분유 제품에 대한 공식 인증을 받았고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의 소아과의사협회로부터는 수출용 제품의 안정성을 인증 받았다. 또 HACCP, PMO, ISO22000 등 식품 안전에 관한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여러 공식 인증들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남양유업의 영유아식은 유아식업계 최초로 2012년 12월 지식경제부가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 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남양유업 이정인 대표는 “품질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이며 지금의 남양유업을 존재하게 한 철학이자 비전”이라며 “앞으로도 남양유업은 품질에 관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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