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지성 이용해 암호화폐 사기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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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지성 이용해 암호화폐 사기 막는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8.08.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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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넬 프로토콜 ‘크립토 스캠 방지 솔루션’…크라우드 소싱으로 위협 정보 수집·검증

블록체인 보안 전문 기업 센티넬 프로토콜이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위한 ‘크립토 스캠 방지 솔루션(Crypto Scam Protection Solution)’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암호화폐 거래, 송금, 투자 및 특히 암호화폐공개(ICO) 과정 중에 발생하는 해킹 및 사기를 방지할 수 있다.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위협 정보를 수집, 검증, 저장해 블록체인 위에서 구동되는 탈중앙화된 위협 평판 데이터베이스(TRDB)가 활용된다.

존 커크 센티넬 프로토콜 수석 전도사는 “원하지 않는 지갑 주소로 자산이 송금됐을 때 블록체인 거래 특성상 돌이킬 수 없다는 점에서 암호화폐 사기 피해가 발생한다”며 “가짜라고 판명된 지갑 주소나 악성 사이트 정보가 다수에 공유되면, 동일한 수법에 당하는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립토 스캠 방지 솔루션’은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데이터를 빠르게 많이 수집한 뒤, 위협 평판 데이터베이스의 API를 암호화폐 거래소, 지갑, 결제 서비스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공격자 주소로 송금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암호화폐 기관이 보안 정책을 어떻게 설립하느냐에 따라 탈취된 암호화폐의 입출금을 막고 악성 지갑 주소는 블랙리스트로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반 암호화폐 이용자들은 지갑 주소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거나 피싱 사이트에 대한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웁워드 크롬 익스텐션’을 브라우저에 설치해 이용하면 된다. 소셜 미디어에서 ICO 프로젝트 관리자를 사칭하는 사람에게 잘못된 지갑 주소를 전달받거나, 공식 사이트 행세하는 가짜 사이트에서 가짜 지갑 주소를 전달받아 투자금을 잘못 전송하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본인이 해킹을 당하거나 스캠을 발견했을 때 보안 전문가들에게 제보할 수 있는 신고 기능이 있다.

웁워드 크롬 익스텐션 이용자들이 제보한 사기 사건이나 및 암호화폐 업계에 그 동안 발생했던 해킹 사건을 글로 벌 보안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검증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센티넬 포털이다. 지난 2~3월 인터뷰를 통과하고 전문성이 검증돼 사전에 선별된 전 세계 보안 전문가들(프리센티넬)이 센티넬 포털에서 집단지성을 발휘한다.

보안 전문가들끼리의 합의가 이뤄진 후에 악성 데이터는 블랙리스트로, 안전한 데이터는 화이트리스트로 탈중앙화된 위협 평판 데이터베이스(TRDB)에 기록한다. TRDB는 위임 지분 증명 방식으로 작동하는 퍼블릭 블록체 인 플랫폼인 EOS의 디앱이다.

웁워드 크롬 익스텐션 설치 이벤트가 이달 23일부터 말일까지 코박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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