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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S 위협 요인, 인력 부족·투자 미비·실수”
카스퍼스키랩, 40% ICS 컴퓨터에 6개월 주기로 공격 발생…정보보안 담당자가 ICS 보안까지 맡아
2018년 08월 17일 08:58:27 김선애 기자 iyamm@datanet.co.kr

가장 강력한 보안이 보장돼야 하는 제어시스템(ICS)이 인력 부족, 투자 미비, 사람의 실수 등으로 인해 보안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스퍼스키랩의 ‘2018년 산업 사이버 보안 현황’ 설문조사에 의하면 사이버 공격이 산업 네트워크에 미치는 피해에 대해 제조 및 에너지 기업과 운송 및 물류 기업이 서로 우려하는 바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네트워크 보안 유지 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관해서는 인력 부족과 경영진의 투자 미비, 인적 요인이라는 세 가지 주요 문제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또한 약 40%의 ICS 컴퓨터에서 6개월 주기로 공격이 발생함에 따라 중요한 인프라에서의 사이버 보안이 미흡한 문제로 인해 조직 전체의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

ICS 보안 전담 대응 구축 기업 52%에 불과

업계에 따라 사이버 위협이 초래하는 비즈니스 피해에 대한 조직의 평가도 달랐다. 서비스 모델 기반의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운송 및 물류 회사의 경우 가장 큰 피해로 고객 신뢰 상실을 꼽았다(75%). 그러나 대부분의 제조업(66%)과 에너지 산업(73%)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생산 품질의 저하에 대해 가장 우려하고 있었다.

ICS 네트워크 공격의 빈도와 파급 효과에도 불구하고 52%의 기업만이 그러한 사건을 처리하기 위한 전담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 네트워크에는 더욱 높은 수준의 보안이 제공되고 있다. 기업 IT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에 대해서는 대다수(77%)가 대응 조치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에 관계 없이 모든 산업 조직이 ICS 네트워크 보안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데는 몇 가지 공통된 이유가 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인력과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정보보안 담당자가 산업 네트워크 보호까지 맡는 경우가 매우 많다. 제조업체의 40%가 기업 IT 보안 담당자에게 ICS 보호를 책임지게 하고 있다. 운송 및 물류 업체의 경우 조사 대상의 절반 이상(58%)이 ICS 보안 전담 팀을 통해 위협에 대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산업 조직, 특히 기술적으로 복잡한 프로세스를 처리하는 산업 조직은 그만큼 고도로 전문화되고 자격을 갖춘 직원을 필요로 한다. 예를 들어 ICS를 통해 국가의 주요 인프라를 관리하는 에너지 분야에서 보안 관리와 관련된 주요 과제(61%)는 적절한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직원을 채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진의 부족한 관심으로 인한 투자 미비

많은 기업에서 IT 보안은 고위 경영진의 주요 관심사지만 ICS 보호 문제에 대해서는 제조업체의 절반 이상(54%)에서 경영진이 거의 또는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으며 그 결과 제대로 된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체 기업의 2/3(66%)가 핵심 인프라의 보안을 제공하기 위한 별도의 예산이 마련돼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프라 보안 사건이 발생하거나 위험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이러한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제조업체의 17%는 ICS 보안에 투자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생각한다.

인적 요소는 ICS 보안의 오랜 문제

업종에 관계없이 전체 조직의 절반(49%)에서 직원의 실수가 치명적인 위협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 코드와 랜섬웨어에 이어 직원의 실수가 ICS 보안 사건의 가장 일반적인 이유(27%)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다행히 기업들은 이 문제를 인식하고 그 해결 방법으로 직원 교육과 주요 인프라 개체에 대한 행동 규칙을 만들고 있다. 82%의 조직이 이미 직원, 계약직원 및 업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각 산업 조직별로 보안 공격이 주는 가장 큰 피해는 다를 수 있지만 이를 방지하거나 줄이는 방법은 같다. 바로 ICS 네트워크를 위한 강력한 안전 조치와 절차를 수립하는 것이다. 산업 네트워크의 보안 침해 사건에 대한 모니터링 및 적시 대응은 IT 보안의 주요 우선 순위가 되어야 하며, 비즈니스에 미치는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마련하여 직원들에게 교육해야 한다.

이창훈 카스퍼스키랩코리아 지사장은 “사이버 위협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트라이튼(Triton), 인더스트로이어(Industroyer)와 같이 직원의 약점을 악용한 사례가 있다. 직원의 우발적인 행동으로 인해 데이터가 유출되고 생산 프로세스에 차질이 생기거나 완전히 중단될 수 있으며, 이는 기업에게 엄청난 재정적 손실과 평판 훼손을 초래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각 수준별 산업 인프라를 위한 직원 교육과 전용 사이버 방어 시스템의 구현을 포함해 기술과 관리 상의 조치가 모두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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