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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천억클럽’ 기업 224개사 총매출 56조…전년비 9.4% ↑
업계 종사자 수 전년비 9.0% 증가한 11만5000명…청년 일자리 창출 역할도 ‘톡톡’
2018년 08월 16일 14:55:34 윤현기 기자 y1333@datanet.co.kr
   

지난해 연매출 300억 원 이상 소프트웨어 기업 매출 총액은 56조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9.4% 성장한 수준이다.

16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조현정)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소프트웨어천억클럽’을 발표했다.

소프트웨어천억클럽은 소프트웨어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의 전년도 매출액 규모를 1조 원, 5000억 원, 1000억 원, 500억 원, 300억 원 등 구간별로 집계하는 자료로, 협회는 지난 2013년부터 소프트웨어천억클럽을 연례 조사, 공표하고 있다.

집계 업종은 시스템통합(SI), IT솔루션, 게임, 컨설팅, 아웃소싱, IT인프라 솔루션, 임베디드, 인터넷 서비스 등 7종이며, IT솔루션 유통, 정보통신·네트워크 공사, 하드웨어 제조/유통 업종은 제외됐다.

협회가 천억클럽을 발표하면서 소프트웨어 매출 기준을 300억 원으로 잡는 이유는 제조업체와 달리 판매가에 포함되는 부품원가 등이 없기에 상대적으로 매출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즉 소프트웨어 산업 매출 300억 원이 제조업 매출 1000억 원에 비견되는 수준이라는 것이 협회 측의 설명이다.

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300억 원 이상의 연매출을 올린 기업은 총 224개사, 매출 총액은 55조86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기업 수는 1.8%, 매출 총액은 9.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새롭게 1조 원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한 기업은 모두 게임사였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확대, 해외 매출 증가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밖에 대형 SI기업, 인터넷 포털기업의 매출 규모도 크게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 총액의 증가를 이끌었다.

   

상위 기업들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연매출 300억 원 이상 기업의 종사자 수 역시 전년대비 9.0% 증가한 11만5000여명을 기록했다. 100억 원 이상 기업까지 모두 포함한 수치는 14만2000여 명으로, 전년대비 8.1% 증가했다.

조현정 회장은 “비록 연매출 300억 원 이상 기업 수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100억 원 이상 기업 수는 증가해 소프트웨어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특히 300억 원 이상 기업의 종사자 수 증가폭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한 것은 시장 진출 이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업종별로는 게임, 인터넷 서비스 등 B2C 분야 기업들의 매출규모가 대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소프트웨어산업 분야로 인식되는 SI업종의 경우 매출 총액에서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증감률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게 나타났다. 이는 공공시장 대기업 참여 제한 등 이슈에 따른 사업 개편이 진행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현상은 연매출 1000억 원 이상 기업 목록의 변화에서도 확인됐는데, 게임 및 O2O 등 B2C분야 기업군의 상향이 두드러졌다.

조현정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듯이 소프트웨어 및 관련 영역의 성장에 힘입어 전반적인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특히 SI사업이 줄고 소프트웨어 솔루션 사업이 늘어나는 이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업계 종사자 수의 선순환 흐름에도 주목해야 한다. 정부의 정책 지원과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더해진다면, 소프트웨어산업계는 앞으로 더 많은 고용 창출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의 이번 조사 결과에도 아쉬운 부분은 존재한다. 게임 업종을 소프트웨어산업으로 분류하는 것에 있어 논란이 존재하며, 기업 지배구조 개편으로 인해 인수합병이 이뤄지면서 IT 이외 산업 분야에서도 많은 매출을 올리는 기업들도 포함돼 있어 순수 소프트웨어 산업 분야 매출만 포함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IBM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오랫동안 소프트웨어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는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MS), SAP 등 글로벌 기업들도 조사 대상에서 빠져있어 정확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현황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조현정 회장은 “천억클럽 분류는 협회 독자적인 기준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표준에 따랐기 때문에 문제없다”며 “글로벌 유한회사들의 사업 실적을 공개하는 법안이 최근 통과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오라클이나 MS 등의 실적들도 반영한 조사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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