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클라우드 보안 성장세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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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클라우드 보안 성장세 빨라”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8.08.1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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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국내 정보보안 지출 올해 2조원·보안 서비스 1조2600억원…‘클라우드 보안’ 성장세 가장 빨라”

우리나라에서도 클라우드 보안의 성장세가 매우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정보보안 지출은 작년보다 4% 증가한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9년에는 9.4% 증가해 2.2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지출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보안 서비스 부문의 규모는 올해 1조2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규모는 가장 작지만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제품 분야는 ‘클라우드 보안’이다.

김예진 가트너 선임 연구원은 “보안 담당자들은 기업이 기술 플랫폼의 안전한 사용을 통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며 “계속되는 기술 부족과 EU 개인정보보호보법(GDPR) 등의 규제 변화가 보안 서비스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트너는 전 세계 정보보안 지출이 작년보다 12.4% 증가한 1140억 달러(약 129조원)에 달할 것이며, 내년에는 8.7% 늘어난 1240억달러(약 1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보안 지출의 상위 3개 요인은 ▲보안 리스크 ▲비즈니스 요구사항 ▲업계 변화다. 개인정보보호 관련 문제 역시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가트너는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우려로 인해 2019년 보안 서비스에 대한 시장 수요가 최소 10% 증가할 것이며, 아이덴티티 및 액세스 매니지먼트(IAM), 아이덴티티 거버넌스 및 어드미니스트레이션(IGA), 데이터 유출 방지 (DLP) 등의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가트너는 세계 각국의 현재 보안 지출액과 관련 계획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2017년 9월부터 10월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조사에는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인도, 싱가포르, 영국, 미국 등 8개국에서 총 480명이 참여했다.

김예진 선임 연구원은 “일례로, 최근 싱가포르 보건 서비스인 싱헬스(SingHealth)가 공격을 당해 환자 150만 명의 개인 건강 기록이 노출된 바 있다. 이러한 데이터 유출 사건들은 민감한 데이터 및 IT 시스템을 중요한 인프라로 고려해야하는 필요성을 더욱 강화시킨다”고 말했다“며 “보안 및 리스크 관리는 모든 디지털 비즈니스 이니셔티브의 핵심적 부분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트너는 내년까지 정보 보안 지출 규모에 영향을 미칠 핵심 트렌드로 다음을 지목했다.

◆2019년까지 최소 30%의 기업들이 GDPR 관련 컨설팅 및 실행 서비스에 투자하게 될 것이다. 기업은 5월 25일부로 발효된 GDPR을 준수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GDPR과 관련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실행, 평가 및 감사는 EU 기반 기업들과 이들의 고객 및 직원들의 보안 서비스 지출액의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혁신 이니셔티브의 리스크 관리 및 개인정보보호 문제로 인해, 2020년까지 약 40% 이상의 기업에서 보안 서비스 관련 추가 지출이 발생할 것이다. 지난 몇 년간, 컨설팅 및 실행 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디지털 혁신 과정에 있는 고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를 조정해왔다. 퍼블릭 클라우드, SaaS,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사용 전반에 대한 규제 대상 데이터, 주요 운영, 지식재산권의 보호를 위한 이러한 혁신 과정을 촉진하는 핵심 요인은 바로 보안이다.

◆2020년까지 제공되는 보안 소프트웨어의 최소 50%는 구독형 및 관리형 서비스일 것이다. 서비스형 보안 방식이 온-프레미스 배포 방식을 곧 능가할 것으로 보이며, 많은 구매자들이 하이브리드 배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트너의 보안 구매 행동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 중 대다수가 SIEM과 같은 특정 보안 기술을 향후 2년 내에 하이브리드 배포 형식으로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전체 배포 방식들 중 관리형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약 24%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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