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업 강화 나선 솔트룩스, 해외 사업 확대·코스닥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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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업 강화 나선 솔트룩스, 해외 사업 확대·코스닥 상장 추진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08.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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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AI 부문 매출 100억 달성 기대…신제품 출시·M&A 통한 글로벌 사업 확대 도모
▲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AI 사업 현황과 미래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솔트룩스(대표 이경일)가 인공지능(AI) 사업 확대를 통한 성장을 도모한다. 국내 AI 기업으로서는 최대 규모인 320억 원의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공격적인 해외 사업과 코스닥 상장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9일 솔트룩스는 노보텔앰배서더 강남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사의 AI 사업 현황과 미래 전략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AI와 빅데이터를 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솔트룩스는 지난 3년 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왔다. 2015년 82억 원, 2016년 99억 원에 이어 지난해는 전년비 20% 이상 성장한 123억 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중 AI 부문 매출은 2016년 25%, 2017년 35%가량이었지만, 올해는 50%가 넘는 100억 원 이상 달성이 확실시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솔트룩스는 AI 플랫폼 ‘아담’과 상담시스템인 ‘아담 어시스턴트’를 공급하면서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데이터 믹시’를 중심으로 AI와 결합된 데이터 사이언스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이는 지난 10년 간 단 한 차례도 적자를 낸 적이 없는 건전한 사업 구조와 더불어 매년 매출의 30%를 AI R&D에 투자하면서 자생력을 갖고 AI 기술을 독자적으로 성장시켜 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솔트룩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욱 공격적으로 AI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과 고객에게 인정받는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면서 차별화를 도모해야 생존과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AI 기업들이 외부 투자를 받아 성장해왔지만, 이제는 투자금 회수와 더불어 성장 계획 이행을 보여야 할 때가 됐다는 것이 솔트룩스 측의 설명이다.

이경일 대표는 “향후 3년 간 국내외 AI 기업들의 생존과 성장이 결정될 시기”라며 “▲투자 유치 및 상장 ▲제품 대중화와 이를 위한 마케팅 ▲M&A 및 조인트벤처(JV) 설립 ▲AI 생태계 확산 ▲글로벌 혁신 서비스 등 공격적이면서도 진취적인 사업적 노력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솔트룩스는 KT, 신한은행, 한국투자증권, 현대기술투자, 테크로스 등으로부터 시리즈 B와 시리즈 C의 그룹 투자를 통해 국내 인공지능 기업 최대 규모인 320억 원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현재 솔트룩스의 가치는 약 800억 원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신규 투자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신사업 추진과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서며, 공격적 해외 사업 확대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기 운영 중인 미국과 베트남 현지법인의 영업 확대 외에도 국제 JV 설립과 두 건 이상의 M&A를 연내 추진할 예정이며,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2019년 코스닥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상장 이후 1200~1300억 원의 기업 가치 평가가 목표다.

카카오와 네이버처럼 일상생활에서 쉽게 AI를 경험할 수 있는 제품도 개발한다. 이를 위해 솔트룩스는 ‘톡봇 v1.1’과 ‘어시스턴트 v2.0’ 두 가지 신제품과 더불어 한층 강력해진 AI 플랫폼인 ‘adams.ai’도 선보였다.

‘아담 톡봇(TalkBot)’은 AI 대화 시스템이다. ▲딥 러닝과 지식 그래프의 결합 ▲의미 기반 사용자 의도 분석 ▲코딩이 필요 없는 강력한 대화 모델링 ▲고정밀 심층질의응답과 플러그인 확장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아담 어시스턴트(Assistant)’는 더욱 똑똑해지고 강력해진 기능의 v2.0으로 다시 선보였다. 아담 어시스턴트는 인간 수준의 고객 대응이 가능한 AI 고객상담 시스템으로 현재 여러 금융기관의 콜센터에서 인공지능 상담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새 버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연어 이해(NLU) ▲더욱 강력해진 심층 질의응답 ▲지식 큐레이션 관리 기능 ▲지식학습과 추론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솔트룩스는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필요한 것이 데이터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고, 기존의 데이터 믹시 포털을 데이터 사이언스 포털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영국 사우스햄프턴대와 협력해 AI 인증 교육 및 ‘adams.ai’ 확산에도 나선다.

AI 원천기술을 활용한 신규 사업 모델도 내놓을 예정이다. 솔트룩스가 선보일 ‘에바(EVA)’는 전 국민 1인 1AI 시대를 표방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하지만 천편일률적인 대응을 하는 현재의 AI 플랫폼과 달리 사용자와 대화하고 닮아가며 학습, 진화하는 AI를 추구한다. 블록체인 기술도 접목해 경제활동까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AI 기반 뉴스 추천 서비스인 ‘지니뉴스’를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인 ‘브리파이(Briefy)’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지니뉴스가 기술 검증 및 실험 단계였다면, 브리파이는 비즈니스 모델로 확대돼 더 강력해진 실시간 추천, 자동 번역 및 맞춤 편집, 실시간 이슈 글로벌 전문가 네트워킹 등을 구성하겠다는 각오다.

솔트룩스는 ‘에바’와 ‘브리파이’를 올 11월 진행할 SAC 2018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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