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 카 솔루션 기업 오윈은 라인페이(LINE Pay)에 1000만 달러 규모의 결제 단말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라인페이는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이 현금과 지갑이 필요 없는 ‘캐시리스(Cashless)’ 사회를 만들겠다고 내세운 간편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QR코드 및 바코드 등 결제방식을 지원한다. 결제 시 스마트폰에 입력된 QR코드를 제시하면 등록된 은행계좌에서 실시간으로 현금이 인출돼 결제를 마친다.
일본에서는 5%대의 높은 카드 수수료로 인해 대부분의 매장이 카드 결제를 꺼려 일본 내 현금 결제 비중은 80% 수준에 달한다. 특히 라인 페이는 중소 규모 점포들의 결제 단말기 설치 비용, 높은 수수료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라인 페이 매장용 앱을 만들었으며, 3년 간 수수료를 0%로 해 진입장벽을 낮췄다.
또한 라인 페이가 주목한 것은 오윈에서 개발한 카커머스 솔루션이다. 차 안에서 오윈픽 앱으로 미리 음식, 음료를 주문하면 매장에서 차량 위치를 파악해 주차하지 않고 차 안에서 제품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라인 페이의 캐시리스 사업 범위를 자동차 영역인 픽업, 주유, 주차, 정비, 세차, 톨링(tolling) 등 다양한 서비스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스마트 결제 단말기는 라인의 기본색상인 그린이 특징으로, 3G 통신을 지원하는 SIM 카드 슬롯과 7,800mAh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으며 QR 코드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도 있다. 향후 일본 내 라인 페이 적용 매장에 배포될 예정이다.
오윈 신성철 대표는 “라인 페이 플랫폼 파워와 오윈의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 대만 내 소비형태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며 “양사의 협업을 통해 카 커머스의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