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국면의 원칙, ‘미지근한’ 40도 별표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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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국면의 원칙, ‘미지근한’ 40도 별표국수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8.07.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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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국면은 더운 여름날에도 차가운 냉국수가 아닌 40도의 미지근한 별표국수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국수를 먹을 때 섭씨 5도 이하의 육수는 너무 차갑게 느껴지고, 70도 이상일 경우에는 너무 뜨거워 맛을 느끼기 어렵다고 한다. 또한, 육수를 차갑게 먹을 경우 자칫 비릴 수 있고, 너무 뜨거울 경우에는 면이 쉽게 퍼질 수 있다.

풍국면은 매일아침 다섯 시간 뭉근하게 우려낸 육수를 70도로 유지하고, 차가운 면을 넣어 온도를 낮춘다. 이후 고명을 올린 별표국수를 고객에게 제공하는데, 이 온도가 바로 40도다. 이는 별표국수가 가장 맛있고 먹기 좋은 온도로, 면과 육수 모두 최상의 맛을 낸다고 한다.

고객에게 최상의 국수 맛을 제공한다는 원칙. 어찌 보면 융통성이 없어 보이는 이 원칙이, 풍국면이 미지근한 국수를 고집하는 이유다.

풍국면의 원칙에 따라 만들어진 40도 별표국수는 맛 뿐만 아니라, 사람의 체온과 비슷하여 위를 편안하게 한다. 여름철에 발생하는 대부분의 위장병이 찬 음식을 많이 먹어 생긴다는 점에서 별표국수는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국수라고 할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 이가 시릴 정도로 시원한 국수도 좋지만 국수가 가장 맛있는 온도인 40도 별표국수로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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