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게 ‘제품’이 아니라 ‘해결책’을 제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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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제품’이 아니라 ‘해결책’을 제시하겠다”
  • 승인 2002.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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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설립돼 교육정보화 시장에서 잔뼈가 굵어 온 아이티센네트웍스(www.itcen.com)는 올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 1월 코스닥에 등록했는가 하면, 3월에는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해 온 씬 클라이언트 제품 ‘씬텀(ThinTerm)’을 출시, 구형 PC 재활용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강영석 사장은 코스닥 등록 업체에 걸맞은 기업 투명성과 내부 프로세스 확립이 올해 아이티센의 중점과제라고 역설한다. <정광진 기자>

◆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교육정보화 업체의 이미지가 강한데.

처음 영남 지역을 거점으로 교육정보화 사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지역 업체라는 이미지가 박힌 것 같다. 그러나 2000년부터 사업을 전국으로 확장시켰고, 현재는 지방보다 서울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더 크다. 대구는 마이크로소프트 총판과 교육정보화를 중심으로 한 e-비즈니스 사업본부, 서울은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사업본부가 자리 잡고 있고 부산에도 지사가 있다. 아이티센은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약 3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약 1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2000년보다 실적이 대폭 향상됐다. 기업의 진정한 가치는 주요 거점이 아니라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한 실적에서 나온다.

◆ 교육정보화 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고객은 ‘제품’이 아니라 ‘해결책’을 사는 것이다. 가령, 학교에서 멀티미디어 교육 환경을 꾸민다고 할 때, 서버,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에 대한 고민을 따로 따로 하지도, 할 필요도 없다. 멀티미디어 환경이 제대로 구축되면 그만인 것이다. 교육정보화에 뛰어든 업체는 많다. 그러나 그 면모를 살펴보면 단순히 학내망만 구축하거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몇 개 공급하고 떠드는 경우가 많다. 아이티센은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솔루션을 취합해서 학교가 원하는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지난 2000년 완료된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 위주의 제 1차 교육정보화 사업에서도 이런 점을 높이 평가받아 정부 학내망 예산 대비 약 12% 점유율을 차지했고, 현재 진행 중인 제 2차 교육정보화 사업에서도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 앞으로의 사업 방향은.

아이티센은 자체 개발한 OS와 윈도2000 서버,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만으로 완벽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씬텀으로 구형 PC 재활용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또한 데스크탑 관리에 탁월한 알트리스(Altiris) 제품을 한글화 작업 등 국내 실정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한 ‘파워매니저 익스프레스’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아이티센은 그동안 네트워크에서 서버, 서버에서 솔루션으로 사업의 중심추가 이동해왔다. 모든 업체들이 솔루션을 외치지만 중요한 건 시장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이 뭔지, 그리고 그 솔루션을 언제 시장에 진입시킬지 하는 ‘고 투 마켓(Go to Market)’, ‘타임 투 마켓(Time to Market)’의 파악이다.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를 한발 앞서 미리 예측하고 그에 적합한 최적의 신기술 및 신제품을 개발, 적기에 출시하는 데 힘을 쏟겠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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