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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백업 시장, IT 트렌드 따라 ‘변화 바람’ (2)
백업 업계에도 부는 ‘소프트웨어 정의’ 바람…AI·빅데이터 등 신 기능도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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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22일 14:31:57 윤현기 기자 y1333@datanet.co.kr

최근 IT 인프라 업계에서의 화두는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Defined)다. 인프라의 중심이 더 이상 하드웨어에 있지 않고 소프트웨어 위주로 전략이 재편되는 소프트웨어 정의는 백업 업계라고 해서 지나쳐 가지 않았다.

그동안 백업 시장은 백업 시장은 백업 솔루션과 전용장비가 결합된 어플라이언스 제품이 주를 이뤘으며, 이로 인해 백업 솔루션은 비싸다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이 도입되면서 백업 소프트웨어만으로 범용 서버나 스토리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됐고, 그로 인해 벤더 종속성 탈피와 솔루션 도입비용 및 관리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되는 효과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컴볼트(Comvault)와 빔 소프트웨어(Veeam Software) 등 백업 소프트웨어 솔루션만 보유하고 있는 시장 후발주자들에 의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범용 시스템과의 자유로운 결합과 더불어 백업의 다양한 기능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컴볼트는 고속 데이터 백업 기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전통적인 백업은 스트리밍을 통해 백업 저장장치에 데이터를 몽땅 부어넣는 방식으로 이뤄지지만, 이렇게 될 경우 업무 서버 리소스 사용에 따른 업무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기업들은 고성능 하드웨어를 도입하는 것으로 이 같은 현상을 줄이려 하지만, 컴볼트는 업무용 서버 리소스를 쓰지 않게끔 하는 방향으로 스토리지 스냅과 연계한 고속 백업을 제안한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스냅과 별도 저장소를 동시 활용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업무 서버 리소스를 사용하지 않고도 고속 백업이 가능하며, 복구 시에도 가장 낮은 레벨에서의 복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VTL, 클라우드 등 종류에 상관없이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GUI 기반의 손쉬운 접근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빔 소프트웨어는 가상화 및 클라우드 환경의 백업 지원 이외에도 백업 데이터를 수요가 있을 경우 언제든지 빠르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일반적으로 백업 과정에서 중복제거 등이 일어나며, 이는 기존 데이터와는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데이터를 활용하려면 다시 변환이 필요하지만, 빔 소프트웨어는 별도 변환 과정 없이 바로 데이터를 활용하게끔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개발이나 테스트 환경에서 언제든 백업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 운영 서버의 데이터를 이용해 개발 또는 테스트를 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으며, 불과 5분 전 운영 환경의 데이터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백업한 데이터를 실제 운영 서버에 올리지 않고도 백업 구축이 잘 됐는지 검증이 가능하기에 기업이 별도의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게끔 돕는 역할도 한다. 과거 시중은행에서 백업된 데이터 복구가 잘 되지 않았던 사례가 발생하면서 금융권에서는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경우가 늘어났으나, 이를 하지 않고도 백업 데이터의 검증이 가능해져 별도 시스템 구축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제공한다.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기능 접목

   
▲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CP

백업이 주요 목적인 기업 비즈니스 연속성 보장 외에도 백업된 데이터 활용을 위해 인공지능(AI) 또는 빅데이터 등과 접목되는 트렌드로 변하고 있다. 과거처럼 단순 백업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백업 데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스토리지 기반 통합 데이터 보호 솔루션 라이프 프로텍터(Live Protector)를 제공하고 있다. 히타치 밴타라가 제공하는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데이터 보호 기술의 강점만을 활용해 고객의 환경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으며,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유연한 통합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백업 시간 최소화, RPO 및 RTO 최소화 향상, 보호 데이터 감소, 백업 스토리지 감소 및 운영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제공한다.

한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최근 히타치 밴타라의 데이터 복구 특화 플랫폼 ‘HDID(Hitachi Data Instance Director) v6.5’를 출시, 데이터 보호 및 활용 역량을 높였다. HDID는 고객이 최신 스냅샷 및 복제 기술을 사용해 중요 데이터베이스 및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본 운영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비정형 백업 데이터를 재사용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복구 자동화, CDM 및 거버넌스 지원 기능 및 툴을 통해 고객들이 기존의 파일 시스템 백업 솔루션에서 벗어나 새로운 데이터 활용 방안을 도입해 데이터 관리 비용을 낮추고 수익성을 향상시키도록 돕는다.

최신 HDID는 장기적인 파일 시스템 백업을 위한 스토리지 저장소로 오브젝트 스토리지 ‘HCP(Hitachi Content Platform)’와 통합해 활용할 수 있다. 백업 데이터의 가치는 데이터가 복구될 때 실현되지만, 백업 데이터는 계속 증가하는 스토리지 용량과 반복적인 비용을 발생시킨다. HDID v6.5는 최신 데이터 보호 기술, 백업된 데이터 용도 변경을 가능케 하는 민첩한 복제 서비스, 그리고 거버넌스 복제 서비스를 통해 장기 보존 및 데이터 검색 및 분석을 관리한다.

또한 HDID는 파일시스템 백업 데이터를 기본 파일 또는 오브젝트 형태로 HCP로 전송한다. 그러면 이렇게 백업된 데이터는 HCI(Hitachi Content Intelligence), 그리고 히타치의 펜타호(Pentaho) 분석 소프트웨어가 컴플라이언스 관련 및 검색 기능,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 및 기타 새로운 데이터 관리 활용 사례를 제공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스토리지 복제 솔루션과 연동해 블록(Block) 기반의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보호 기법을 제공하고, 저장된 백업 이미지를 직접 개발, 조회, 테스트 서버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효율적 비용절감을 실현하며, 파일과 블록시스템을 통합한 최적의 데이터 거버넌스 서비스 환경을 제공한다.
 

데이터 보호 넘어 안정적인 인프라 운영에 초점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는 남북한으로 대치하고 있는 특수성으로 인한 백업 시스템 구축 수요가 제법 있었던 편이었다. 실제로 일부 기업 및 기관들은 전자기파(EMP) 공격 또는 테러에 대비하고자 해외 데이터센터에 재해복구(DR) 체제를 구축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으나, 올해 남북 간 화해 및 교류 기류가 형성되면서 지금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대신 오픈소스DB와 같이 새로운 워크로드에 대한 데이터 보호 요건들이 늘어나면서 클라우드를 활용한 장기 데이터 보관이나 해당 목적에 적합한 다른 백업 저장장치 활용 등 장기 백업 데이터와 관련된 아키텍처를 다시 고민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AI로 인해 발생하는 수많은 데이터들이 보호 영역으로 들어오면서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내 데이터 보호에 초점을 맞추는 것 이외에도 연구소나 자율주행 등 실험을 통해 나온 아웃풋 데이터들을 보관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게임 등 여러 곳에 클라우드 인스턴스를 두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얻게 되는 데이터들에 대한 백업 보호 요건들도 발생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고자 베리타스는 멀티클라우드 기능과 장기 데이터 보존을 지원하는 통합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Software-Defined Storage) 어플라이언스인 ‘베리타스 액세스 어플라이언스(Veritas Access Appliance)’와 방대한 양의 비정형 데이터를 위한 오브젝트 스토리지 솔루션인 ‘베리타스 클라우드 스토리지(Veritas Cloud Storage)’를 출시했다.

베리타스 액세스 어플라이언스는 스케일아웃 NAS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솔루션인 ‘베리타스 액세스(Veritas Access)’와 사용하기 편리한 폼팩터 형태로 하드웨어를 결합한 통합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 솔루션이다.

레질리언스, 멀티 프로토콜 액세스 및 복수의 클라우드 플랫폼간에 데이터 이동을 지원하는 베리타스 액세스의 기능을 제공하면서 사용이 간단하고 비용 효율적이며 데이터 장기 보존용으로 활용이 가능해 상당수의 기업들이 장기 데이터 보존 시 이용하고 있는 테이프 기반 백업 방식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간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다.

베리타스 넷백업(Veritas NetBackup)과 통합돼 일관성 있게 엔드투엔드 범위에서 장기적으로 데이터를 보존하고 보호하고, 분류 및 글로벌 중복 제거 기능까지 갖췄으며,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IaaS 환경에 저비용의 스토리지 계층을 신속하게 구축하길 원하는 기업에 적합하다.

아울러 베리타스 클라우드 스토리지 솔루션은 방대한 양의 비정형 데이터 관리를 위한 통합 코그너티브 엔진이 적용된 오브젝트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데이터로부터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페타바이트(PB) 단위로 확장해 수십억 개의 파일을 저장, 관리할 수 있으며, 애널리틱스, 머신 러닝, 분류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차원의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를 관리함으로써 ‘스마트’ 스토리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새로운 IT 환경도 손쉽게 대응

가상화 및 클라우드로 변화는 기존 인프라(SAN, PTL 및 VTL)와 DB 및 애플리케이션의 급격한 변화에도 영향을 줬다. 가상화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최소한의 네트워크 사용으로 데이터 보호를 수행하고 네트워크 가상화로 보안은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됐다. 클라우드에서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락인(Lock-In)으로 초기 저비용은 점차 고비용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고자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또는 다른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가상화 환경에서의 데이터 보호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데이터를 사용해야 하므로 중복제거 기술이 기본 사항이 됐다. 델EMC는 소스 및 타깃 중복제거 그리고 가변 중복제거를 모두 지원하며, 축적된 중복 제거 기술로 백업 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모든 데이터에 대한 검증까지 수행하여 안정된 데이터 보호 환경을 제공한다.

추가적으로 가상화 네트워크를 통한 백업을 수행하므로 보안에 대해서도 많은 요구 조건이 있다.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256 기술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에서 모든 암호화 기능을 수행하며, 하나의 백업 저장장치를 수많은 사용자가 보안을 강화해 공유할 수 있는 SMT(Secure Multi Tenancy) 기능을 제공해 유연한 데이터 보호를 지원한다.

이러한 기능은 온프레미스 환경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가상 DPS(Data Protection Solutions) 어플라이언스까지 동일하게 지원한다.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직접 구성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마켓에 델EMC의 모든 백업 솔루션이 구비돼 있으며,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저비용의 오브젝트 스토리지와의 연동을 지원해 온프레미스의 데이터 보호도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클라우드 내 수많은 서비스 변화와 스냅샷 등 클라우드 보호 기술의 관리는 기존 인프라에서 직접 보호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클라우드에서 모든 것이 이뤄진다. 이러한 스냅샷 보호의 버저닝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스냅샷 관리(Cloud Snapshot Management) 기능도 지원한다.

이러한 기능들을 바탕으로 델EMC는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의 차세대 DB 및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서버, 그리고 물리 환경까지 전체 영역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백업 어플라이언스를 제안한다. 기존의 복잡한 구성과 여러 가지 구성 요소를 추가해 거대한 백업 구성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플라이언스의 스위치를 켜고 네트워크 설정만으로 모든 준비를 끝내고 바로 사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점차 변하는 시장…쉽고 저렴한 데이터 보호 주목

IT 인프라 중에서도 백업은 가장 보수적인 분야였다. 한 번 도입된 백업 솔루션을 바꾸는 것은 사용자 입장에서도 썩 달가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다른 분야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시장 분위기가 점차 바뀌고 있다. 고객이 먼저 나서서 새로운 트렌드를 쫓아가려 하면서 백업 시장도 다시 한 번 요동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 시장 강자들은 신기술 지원을 확대하며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려 노력하고 하고 있으며, 신흥 세력들은 시장 변화 흐름에 따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데이터 보호 환경이 어렵고 복잡하던 것에서 단순한 것으로, 비싼 것에서 저렴한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변하면서 점차 쉽고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데이터 보호 환경이 각광받고 있다. 이는 백업뿐만 아니라 IT가 전반적으로 그렇게 변해가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벤더라면 백업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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