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테크놀로지 “데이터 분석 서비스 전문 사업자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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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테크놀로지 “데이터 분석 서비스 전문 사업자로 도약”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07.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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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스케이’로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대중적 접근·이용 기여…지능형 서비스로 점차 확장
▲ 양승현 코난테크놀로지 상무가 ‘펄스케이’ 리뉴얼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가 최근 출시한 온라인 미디어 분석 서비스 ‘펄스케이(PulseK)’를 토대로 데이터 분석 서비스 전문 사업자로의 입지 강화에 나선다. 점차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검색’ 솔루션 사업의 비중을 점차 ‘데이터 분석’으로 옮겨가겠다는 포석이다.

18일 코난테크놀로지는 서울 서초동 본사 사무실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펄스케이’의 주요 특장점과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펄스케이’는 코난테크놀지가 지난 19년 동안 축적한 비정형 데이터 마이닝 기술과 대용량 문서처리 기술, 빅데이터 수집기술 등으로 제공되는 웹 기반의 분석서비스다. 온라인 미디어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수집해 비즈니스 정보로 변환시키기 때문에 언급량이나 이슈어 등 과거의 행적을 수치화하는 기존의 소셜 분석과 유사하지만, 실제 서비스가 제공하는 효익과 활용 영역에서 명확하게 구분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난테크놀로지 최고기술책임자인 양승현 상무는 “소수 전문가의 관심 영역에만 머물던 데이터 분석을 온라인 서비스로 제공함으로써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정보의 대중적 접근과 이용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빅데이터 시장에서 비정형 데이터 활용 영역을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국내 온라인 미디어 분석 시장이 컨설팅 사업과 데이터 분석 간의 분화가 이뤄지지 않은 채, 많은 회사들이 차별성 없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자사 서비스가 시장 내에서 차별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전문 분석방법론에서 사용하던 심화분석 방법론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분석 결과 역시 캠페인 성과측정을 비롯해 미래 예측, 영향력자(Influencer) 파악 등 실제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시장에서 찾기를 원하는 신호(Signal)를 제시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이를 기반으로 궁극적으로는 ‘펄스케이’ 서비스를 ‘로봇 데이터 과학자’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방침을 토대로 개편이 진행된 ‘펄스케이’는 국내 주요 대형 커뮤니티와 SNS, 뉴스사이트에서 약 140억 건이 넘는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 이슈분석은 물론 미래 트렌드까지 예측할 수 있으며, 상황, 브랜드, 시간대, 관계, 연령대, 집단 등 13가지 관점으로 이슈나 고객군의 심리를 다각도로 분석해 캠페인 등 특정 활동에 대한 정량적 성과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코난테크놀로지 데이터사이언스그룹의 이문기 그룹장은 “‘펄스케이’를 통해 온라인 평판 모니터링을 지능형 분석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기존 소셜 분석이 기업들의 위기관리에 치중했다면 ‘펄스케이’는 고객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나 사회·문화 트렌드 등을 결부시켜 비즈니스 레벨에 적합한 분석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 펄스케이 서비스 이용 화면 예시

간담회에서는 ‘펄스케이’를 이용해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표적시장 분석, 온라인 마케팅 활동에 따른 성과지수, 비즈니스 환경의 새로운 기회 요소나 위기에 따른 미래 예측 등 다양한 분석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실제로 펄스케이를 이용해 특정 브랜드의 로봇청소기에 대해 분석한 결과, 로봇청소기 사용목적이 가사 노동 축소라는 기본적인 용도 이외에도 결혼, 생일 등의 생활 이벤트들과 공부, 여행 등 로봇청소기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적인 이유들도 함께 제시됐다. 또한 로봇청소기가 워킹맘이나 영유아 자녀가 있는 가정, 신혼부부 이외에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에서도 로봇청소기를 선호하며, 팬션 등에서 청소도구로도 활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로봇청소기를 사용하는 장소나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 경쟁 브랜드가 무엇인지, 사람들이 선호하는 색상 등도 확인 가능했다.

간담회에 전문가 패널로 참가한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은 “‘펄스케이’는 기존에 획일화돼 있는 소셜 분석의 한계를 넘어 분석가의 생각을 확장시키고, 다양한 관점의 통찰을 얻게 하는 통합적 외부데이터 분석 서비스”라며 “기존 빅데이터 분석 과정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양승현 상무는 “‘펄스케이’ 리뉴얼로 기술이나 서비스 인프라 등의 한계로 컨설팅으로도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고급분석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서비스는 산업 도메인별 이해를 바탕으로 전문분석 기능을 계속 추가해 나가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데이터 과학 등 기반 기술들을 강화해 로봇 데이터 과학자 개념의 지능형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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