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금융 클라우드·개인정보 보호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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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안원 “금융 클라우드·개인정보 보호 앞장선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8.07.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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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원장 “클라우드·개인정보보안 문제 해결 나서”…AI 기반 보안 운영 기술로 금융 보안 제고

금융기관의 개인정보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클라우드 이용 제한이 폐지되는 방향으로 규제가 완화되는 것과 관련, 금융보안원이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17일 밝혔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이 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안전한 데이터 활용과 정보보호가 이뤄지고, 금융사·핀테크기업이 혁신 서비스 개발을 위해 안전하게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 정책과 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보안 강화된 금융 클라우드 운영 방안 마련”

금융기관의 클라우드 이용과 관련, 금융보안원은 금융감독원, 금융사,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T에 참여해 클라우드를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보안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의 보안 관련 대책의 예시로, 클라우드에서도 금융회사 수준의 전산실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취약점 점검, 통합보안관제, 비상대응훈련 등을 지원하는 것을 들 수 있다.

김영기 원장은 “금융보안원은 금융 클라우드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클라우드 사업자를 선정하고 이용할 때 체계적인 보안 관리를 적용하는 방법, 클라우드 서비스가 중단됐을 때 대처방안 등 다양한 클라우드 보안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금융보안원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TF에서 금융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마련할 것인지, 금융사의 자율규제 체제로 할 것인지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으며,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금융 클라우드 이용 방안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융보안원이 이러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 보안이 강화된 금융 클라우드 운영 방안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정보 활용과 관련,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금융분야 데이터 활용 종합방안’을 마련하고 비식별 정보를 금융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보안원은 금융회사 정보활용·관리 실태 점검과 지원 기능을 수행하며, 빅데이터 중개 플랫폼을 구축, 데이터 인프라와 유통시장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안전한 데이터 활용과 정보보호가 이뤄지고, 금융사·핀테크기업이 혁신 서비스 개발을 위해 안전하게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 정책과 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AI 기반 보안관제, 내년 정식 서비스 개시

금융보안원은 하반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개별 금융회사 오픈API 보안지원 확대 ▲금융권 블록체인 기술 활용 지원 강화 ▲금융권 공동 금융보안 레그테크 시스템 구축 ▲빅데이터 중개 플랫폼 운영 등 정책 지원 기능 강화 ▲금융권 정보보호 수준 강화 ▲금융보안 전문가 육성 등을 들었다.

금융권 정보호호 수준 강화를 위해 금융보안원과 금융회사간 사이버 위협정보 공유 시스템을 자동화할 계획이며, 올해 시스템 구축과 시범 테스트를 거쳐 내년부터 금융사 시스템에 연동할 계획이다.

고도화된 금융 기관 타깃 공격 방어를 위해 금융보안원은 위협 탐지와 대응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금융보안원은 지난 6월 AI 기반 연구용 침입탐지 모델을 개발했으며, 테스트 데이터를 활용해 검증한 결과 90%의 정확도로 위협정보를 식별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향후 실 데이터를 이용해 정확도를 높이고 기능을 고도화해 AI 기반 보안관제 기술을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또한 산·학 공동으로 악성코드 분석 기술을 공동연구하고 있는데, 금융권 사이버 공격 데이터아 AI를 활용해 악성코드 유사성을 분석·분류하며, 사이버 공격 프로파일링을 자동화·정교화 해 나가고 있다.

김영기 원장은 “보안관제를 수행하다보면 사이버 위협에 대한 빅데이터가 쌓이게 된다. 금융보안원은 AI를 활용해 자동화된 탐지·대응 능력을 높이고 보안관제 기술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현재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고 있으며, 실효성을 충분히 검증한 후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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