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AI 서비스 개발 환경 SW 공개…AI 활성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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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AI 서비스 개발 환경 SW 공개…AI 활성화 앞장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8.07.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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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융합 슈퍼브레인 AI 프레임워크 베타 버전 공개…AI 서비스 개발자에 ‘단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구축에 꼭 필요한 프레임워크 소프트웨어(SW)를 공개, AI 활성화에 나선다.

ETRI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연구사업인 KSB 융합연구단사업을 통해 IoT 기반 AI 서비스에 필요한 ‘지식융합 슈퍼브레인(KSB) AI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베타버전(v.0.8)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일반 기업이나 대학, 일반인들은 이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IoT를 통해 실시간으로 얻어지는 데이터를 학습 및 분석해 다양한 분야의 AI 서비스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동안 IoT 기반의 새로운 AI 서비스를 위해서는 SW 애플리케이션, 솔루션 개발을 위한 별도의 인프라 환경이 필요했었다. 또한 일부 제공되는 SW도 대부분 일부만 제공돼 제대로 된 AI 서비스 개발이 어려웠다. 연구진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IoT 기반 AI 서비스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만들게 됐다.

연구진은 국내 AI 생태계 조성과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개발한 개발된 프레임워크를 개방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사용자는 IoT로부터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적재·처리가 가능하며, 학습·융합 서빙·분석해 지식을 추출하고 도메인 지식과 연동(등록)해 도메인 특화 응용서비스 개발까지 전 주기적 솔루션 개발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된다.

AI 서비스와 관련해 모든 부분을 엮어 완벽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함도 장점이다. ETRI는 이 프레임워크 개방은 내가 보유한 지식을 손쉽게 축적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즉, 프레임워크는 알고리즘이나 신호처리 등을 쉽게 사용하게 해줘 사용자에 따라 필요한 구성요소의 가감도 그만큼 쉽게 이뤄진다는 의미다.

▲ KSB 인공지능 프레임워크 기반의 다양한 기계학습/딥러닝 모델을 서빙하거나 생성된 학습/분석/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실제 응용 서비스를 직접 제어 또는 서빙하는 모습. <사진> 좌로부터 이연희 선임연구원, 박지훈 연구연수생, 김현재 책임연구원.

일반인이 쓸 수 있는 ‘KSB AI 프레임워크’는 총 8종의 SW로 구성된다. ETRI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공개하는 프레임워크의 핵심 기술로는 워크플로우 구성 기술과 분산 병렬처리 기술들로 관련 기술은 특허출원이 이뤄졌다.

ETRI는 이 SW가 특정 클라우드에 종속되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서버 등에 직접 설치 운영할 수 있어 기업은 자체 데이터와 경험을 활용, AI 기술력을 내재화할 수 있고 기존 IoT 플랫폼과도 쉽게 연동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래픽 작업환경(GUI)도 뛰어나다.

비전문가도 쓰기 편리하게 웹 방식의 워크플로우 저작도구인 웹 툴킷과 컨테이너 기반 스탠드 얼론 실행환경을 제공한다. 이로써 손쉽게 AI 서비스를 개발 및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TRI는 ‘KSB AI 프레임워크’ 베타버전 활용을 통해 연구과정의 개방화는 물론 일반인으로부터 사용 후 의견을 받아 문제점을 파악해 보완할 예정이다. 또한 피드백을 통해 완성도를 제고하고 활용 확산을 위해 사용자 교육 프로그램 실시와 함께 공모전도 함께 개최할 예정으로, 공모전은 오는 20일까지 ETRI 홈페이지와 한국사물인터넷협회를 통해 접수한다.

이를 통해 연구단은 SW 기능을 지속적으로 보완, 올 10월경  ‘KSB AI 프레임워크’ 정식 버전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KSB융합연구단 표철식 단장은 “KSB AI 프레임워크는 AI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를 희망하는 국내 많은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고, AI인공지능 산업 생태계의 공통 플랫폼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송미영 융합연구본부장은 “개발된 AI 프레임워크는 스마트 시티 구축과 국가·사회적 현안해결을 위한 지식융합 AI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출연(연) 융합연구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미래선도형 융합연구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연구진은 향후 ▲IoE 엣지 컴퓨팅 ▲에너지 효율화 ▲플랜트 안전 ▲뇌졸중과 같은 고령자질환 예측 등 다양한 기술영역에 특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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