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이더넷②] 10기가비트 이더넷, RPR, MPLS
상태바
[메트로 이더넷②] 10기가비트 이더넷, RPR, MPLS
  • 장우현 리버스톤 네트웍스 코리아 차장
  • 승인 2002.06.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호에서는 메트로 이더넷이란 무엇이며 그것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환경적 요인들, 그리고 국내 사업자가 어떤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알아보았다. 이번 글에서는 메트로 이더넷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기술인 10기가비트 이더넷, RPR, MPLS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10기가비트 이더넷

10Mbps 이더넷이 소개된 이후, 패스트 이더넷(100Mbps) 전성시대를 거쳐 현재는 기가비트 이더넷 단계에 도달해 있다. 이러한 기가비트 이더넷이 일반기업에 널리 보급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를 중심으로 한 통신사업자와 대규모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에서는 매우 보편화되어 있다. 이러한 기가비트 이더넷의 확산은 자연스럽게 10기가비트 이더넷의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2000년과 2001년에 걸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이용자들의 급격한 증가는 국내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가 기가비트 이더넷을 급속하게 확산하게 된 계기라고 할 수 있다.

[그림1 설명] 1998년, 1999년에는 인터넷 이용자의 증가 비율이 높았고 2000년, 2001년에는 인터넷 이용자의 절대 수가 급증했다.
<자료: KRNIC, 2001.12.31>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이용자들이 발생시키는 트래픽 양은 전통적인 인터넷 서비스 이용자들이 발생시키는 트래픽 양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 따라서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은 액세스 및 백본의 용량을 크게 증가시켜야 했으며, 그 수단으로 용량 대비 비용이 경제적인 기가비트 이더넷을 선호하게 되었다. 그러나 증가하는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해 기가비트 이더넷을 추가하는 방법만으로는 다음과 같은 한계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 네트워크 장비에서 이용할 수 있는 포트 수가 제한되어 있어 장비를 추가 설치해야 한다.

  • 한 개의 네트워크 장비에서 처리할 수 있는 트래픽 양이 제한되어 장비를 추가 설치해야 한다.

  • 기가비트 이더넷 링크가 많아져 관리해야 할 링크 역시 증가한다.

  • 여러 개의 기가비트 이더넷 링크간에 골고루 트래픽을 분산해야 할 필요성이 증가한다.
  • 여러 개의 기가비트 이더넷 링크들은 보다 큰 대역을 제공하는 링크에 의해 단순화될 수 있으며, 투입되는 장비도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 측에서는 기가비트 이더넷 링크의 수를 줄여줄 수 있도록 보다 많은 대역(bandwidth)을 제공하는 인터페이스를 필요로 하게 된다. 1Gbps 이상의 대역을 제공하면서 현재 즉시 이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는 OC48/STM16이다. OC48/STM16 인터페이스는 최대 2.5Gbps의 대역을 제공한다. 그러나 기가비트 이더넷 인터페이스 1포트와 비교할 때 OC48 인터페이스 1포트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10배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비용 부담이 너무 커 경제적이지 못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1997년부터 2001년 상반기까지 급속히 증가하던 인터넷 트래픽은 2001년 하반기부터 그 증가 추세가 조금 완화된 상태이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이 메트로 이더넷 서비스를 PC방과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제공하면서 주춤했던 인터넷 트래픽은 다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메트로 이더넷 서비스의 도입으로 통신사업자와 이용자간을 연결하는 인입 구간의 회선 대역이 증가하면서 통신사업자들은 VOD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트래픽 증가는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에게 백본 장비의 처리용량과 회선의 용량 증설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현재 10기가비트 이더넷 표준화가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은 10기가비트 이더넷이 경제적으로 대량의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최근 출시된 10기가비트 이더넷 인터페이스들의 가격은 10기가비트 POS 인터페이스 가격의 25~35% 수준이다. 10기가비트 이더넷 인터페이스들이 좀 더 많이 보급될 경우 현재 기가비트 인터페이스의 3~4배 정도의 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0기가비트 이더넷 표준

    10기가비트 이더넷에 대한 표준화는 IEEE의 802.3ae 태스크 포스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표준화와 관련하여 별도로 구성된 10기가비트 이더넷 얼라이언스(www.10gea.org/)에서 표준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표준화 작업은 2000년 초에 802.3ae 태스크 포스가 발족되면서 시작되었고, 현재 마지막(final) 드래프트 작업을 거쳐서 2002년 중반에 표준화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림2 설명] 여러개의 10GbE 링크들은 보다 큰 대역을 제공하는 링크에 의해 단순화 될 수 있으며, 투입되는 장비도 감소하게 된다.

    PMD(Physical Media Dependent)

    10기가비트 이더넷은 일반 이더넷과 동일한 프레임 포맷을 이용하며, 따라서 거의 모든 특성이 동일하다. 다만 통신매체로써 광케이블을 지원하며 또한 전 이중(full-duplex)만 지원한다. 10기가비트 이더넷이 이용하는 파장 길이, 광케이블 형태, 그리고 지원 거리는 다음과 같다.

  • 850nm 시리얼, 멀티모드, 65m

  • 1310nm WWDM, 멀티모드, 300m

  • 1310nm WWDM, 싱글모드, 10Km

  • 1310nm 시리얼, 싱글모드, 10Km

  • 1550nm 시리얼, 싱글모드, 40K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