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뉴스 > 소프트웨어
  • 트위터
  • 페이스북
  • 구플러스
  • 네이버밴드
  • 카카오스토리
     
점차 커져가는 API 비즈니스, APIM 시장 이끌어 (1)
효율적인 API 라이프사이클 관리 지원…미래 기업 비즈니스 플랫폼 기대
     관련기사
  점차 커져가는 API 비즈니스, APIM 시장 이끌어 (2)
2018년 06월 15일 09:00:37 윤현기 기자 y1333@datanet.co.kr

데이터, 사람, 시스템, 디바이스를 연결하는데 초점을 두는 대부분의 핵심 디지털 이니셔티브는 강력하면서도 유연한 통합을 제공하기 위해 API에 크게 의존한다. 혁신의 속도와 연결된 디바이스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API의 중요성과 API를 엔터프라이즈 규모로 생성, 사용, 관리하는 방법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API 라이프사이클의 모든 단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API 관리 솔루션(APIM)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다. <편집자>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필요한 함수를 모아놓은 집합체다. IT업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사용해 온 익숙한 기술이지만, 최근 디지털 경제 시대로 접어들면서 그 쓰임새가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향후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블록체인, 공유경제 등 다방면에서 API가 핵심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그렇다면 왜 API가 지금에 와서야 각광받게 됐을까? 안정규 소프트웨어AG코리아 기술이사는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세대가 소비의 중심축을 이루게 됐기 때문”이라며 “이들은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디지털 기술을 접하면서 다양한 정보들을 과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얻고 있다. 그렇기에 각자 생각도 다르며, 요구하는 것과 변화를 체감하는 수준 역시 제각각이기에 기업들이 이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방안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세상이 빠르게 변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기업들은 자기만의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플랜에 맞춰 혁신해나가도 문제가 없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은 고객의 니즈(Needs) 파악도 중요하게 여겼지만, 그보다 생산성 향상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디지털 기술이 확산되고, 이에 익숙한 세대가 소비의 중심축으로 떠오르면서 우버, 에어비앤비 등과 같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성장했다. 이들은 기존 산업 구조를 뒤흔들 정도의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파괴적인 혁신을 주도하는 ‘디지털 디스럽션(Digital Disruption)’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고객 주도형 비즈니스 서비스 강세

이전까지 디지털 기술은 기업들이 영위해오던 비즈니스를 더 잘하게 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 그러나 우버, 에어비앤비 등 디지털 기술을 곧 비즈니스로 삼는 파괴적인 혁신 기업이 등장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혁신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산업계에 불고 있는 변화를 살펴보면 디지털 디스럽션은 크게 네 가지의 변화를 불러왔다.

첫 번째는 기존 서비스의 해체 및 모듈화다. 한 예로 은행은 예·적금, 대출, 펀드, 보험, 환전 등 금융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금융업이 등장한 이후 오랫동안 흔들림 없이 이어져왔다. 그러나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서 이제는 은행이 제공하는 서비스 하나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등장했으며, 은행과 다른 콘셉트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계좌연동만 해두면 은행이 제공하는 채널을 이용하지 않고서도 쉽게 잔액 조회나 송금/이체 등도 가능하다. 이제 은행이 제공하던 각 서비스도 각각 경쟁자를 맞이하면서 서비스의 해체와 더불어 모듈화가 진행되고 있다.

두 번째는 서비스를 기업이 아닌 고객이 주도한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된 바 있지만, 고객이 은행 서비스 이용을 위해 해당 은행에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꼭 이용할 필요가 없다. 송금/이체나 대출 등은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제 고객은 서비스 선택에 있어 품질이나 종류 등을 비교하고 결정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고객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기보다 직접 고객 앞으로 다가갈 필요가 높아졌다.

세 번째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의 등장이다. 어느 집이 비어있다 혹은 어느 차량이 이용 가능하다 등의 정보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재빨리 수집되면서 공유경제라는 새로운 셰어링 플랫폼 시장이 형성됐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등이 모두 연결되는 초연결사회로 발전할수록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는 더욱 가속될 것으로 여겨진다.

끝으로 비즈니스 서비스의 개방과 플랫폼화다. 비즈니스가 고객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것은 결굴 고객 요구에 맞춰 서비스가 재결합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일방향적인 서비스 제공자에서 플랫폼 사업자로 변하려 한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점차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메신저에서 시작해 이제는 운송, 의료, 여행 등 다양한 산업으로 진출한 상태다.


디지털 비즈니스 도입, API로 간편하게

산업계 전반에 걸쳐 디지털 비즈니스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업들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디지털 비즈니스의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자사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를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디지털 비즈니스를 위해 기존 사업 모두를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가트너는 이런 기업들을 위해 디지털 비즈니스 도입 전략으로 ‘바이모달(Bimodal) IT’를 제안한다. 이는 고가용성·고성능·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와 민첩성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로 구분하고, 기존 주력 사업과 신규 디지털 비즈니스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이다. 단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면서 디지털 비즈니스를 빠르게 시작하고, 그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신속하게 다른 비즈니스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모델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민첩성을 갖춘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출시하기에는 빠르게 변하는 고객 수요를 따라잡기 어렵다. 그렇기에 완전히 기능을 개발하기보다 기존에 존재하는 기능들을 재조합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최적의 방안으로 API가 주목받고 있다.

API는 개발자들이 손쉽게 애플리케이션을 재조합해서 만들거나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를 노출시킬 수 있도록 하고, 기업 역시 내부 API를 재조합해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다.

API를 활용한 대표적인 서비스 사례는 교통 서비스다. 어떤 개발자가 대중교통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한다고 할 때 버스와 지하철 노선정보, 시간표 등을 일일이 조사할 필요는 없다. 이미 관련 당국에서 해당 정보들을 API로 제공하고 있으며, 개발자는 이를 활용해 자신만의 UI/UX 등을 가미시킨 서비스 제작이 가능하다.


API 활용해 비즈니스 성과 도모

지난해 CA테크놀로지스는 콜맨 팍스 리서치와 함께 글로벌 API 활용 현황과 API가 비즈니스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API: 앱 이코노미 시대의 커넥티드 비즈니스 구축’ 보고서를 발간했다. 한국 응답자 81명을 포함해 전 세계 비즈니스 및 IT 고위 임원 1770명의 응답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 대다수가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하고 가속화하는데 API의 역할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한국 기업은 API 활용 목적으로 ▲수익 창출 ▲백엔드 시스템과 데이터 통합(58%) ▲셀프 서비스 포털 또는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개발자에게 공공 API 제공(57%) ▲내부 애플리케이션 개발(57%) ▲외부 API를 활용한 혁신 및 시장 출시 기간 개선(53%) 등을 꼽았다.

아태 지역 조사 기업의 70% 이상은 API 채택을 통해 고객 경험, 디지털 범위, 외부 혁신의 활용, 능률적인 공급 및 수요 체인 등 모든 핵심성과지표(KPI)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특히 API 라이프사이클 전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일수록 더 큰 비즈니스 성과와 경쟁 우위를 누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CA는 전체 API 라이프사이클 관리를 위해 필요한 도구와 기술, 시스템과 프로세스, 역량을 기준으로 API 관리 성숙도 모델을 개발하고, 조사에 참여한 기업을 성숙도에 따라 일반 기업과 우수 기업으로 분류했다. 평가 결과 한국 우수 기업의 비율은 28%에 그쳐 아태 지역 평균(55%)을 크게 밑돌며 아태 지역 국가 중 API 관리 성숙도가 가장 낮았다.

아태 지역의 API 관리 우수 기업(81%)은 일반 기업(50%)에 비해 경쟁사 차별화에 높은 자신감을 나타냈으며, ▲IT 관련 비용(50%) ▲파트너 만족도(49%) ▲거래량(49%) ▲고객 만족도(48%) ▲시장 출시 기간(30%) 등을 더 크게 개선했다. 우수 기업은 핵심성과지표 전반에서 일반 기업보다 66% 더 나은 성과를 거뒀다.

API는 앱 이코노미 시대에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잡았지만 여전히 활용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존재했다. 한국 기업은 주요 걸림돌로 ▲API 활용 및 관리 확대 능력(56%) ▲비즈니스 가치 정의(56%) ▲파트너 선정 및 지원(49%) ▲API 보안 역량(48%) ▲API 툴 통합 역량(48%) 부족을 지적했다.

한국 기업은 API 관련 주요 보안 이슈로 ▲취약하게 코딩된 소프트웨어를 악용한 파라미터 공격(76%) ▲비승인 접근 확대를 위한 승인된 세션의 오용(68%) ▲허가된 트랜잭션을 방해하는 중간자(Man-in-the-middle) 공격(60%) 등을 꼽았다.

“채널 변화, API 경제 확대 이끌어”
   
▲ 최용권 한국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SW 기술영업팀장

API 비즈니스가 늘어나게 된 원인은 기업 채널의 다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오프라인 채널 이외 쉽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배포가 가능한 모바일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API 비즈니스도 크게 확장되고 있다. 이제 API는 특정 클라우드나 기업이 제공하는 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API를 공급하는 기업들과 API를 활용하는 소비자인 개발자들 간 서로에 대한 니즈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API를 활용하면 자세한 기술을 알지 못해도 새로운 서비스나 비즈니스 모델을 쉽게 만들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한 글로벌 여행사의 경우 전체 수익의 50~60%가량이 API 모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과거처럼 마케팅이나 홍보에 투자하지 않고 API만으로도 비즈니스 수익과 브랜드 인지도까지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도 API를 활용한 서비스 모델은 이용하던 서비스를 벗어나지 않고 외부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 가능해 선호되고 있는 추세다.

API 관리 솔루션 중요성 증가

클라우드, 모바일 등이 확산되고, 현업에서 IT에 요구하는 사항에 대한 시간도 점차 짧아지면서 API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API는 기업들의 쉽고 빠른 서비스 개발을 돕는 것 외에도 새로운 수익모델로서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포털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은 자사 서비스 기능들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 API 형태로 공개하면서 수익도 함께 올리고 있다.

기업이 공개하는 API는 대부분 그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고유 기능 혹은 서비스다. 이를 무제한적으로 공개한다는 것은 이윤추구라는 기업의 본질에도 걸맞지 않다. 이에 기업들은 API 활용에 과금을 하는 방식으로 수익모델을 만들었다. 가령 하루에 몇 건까지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이용하려면 결제를 해야 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API 제공 기업은 과금을 위해 외부에서 자사 API를 누가 얼마나 이용하는지 알아야 하지만, 단순히 공개된 API에서는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특히 제공하는 API가 늘어나고, 이를 이용하는 개발자들도 늘어난다면 더욱 어려워진다.

이때 필요한 것이 API 관리(APIM) 솔루션이다. APIM은 기업의 API와 이를 사용하는 개발자를 이어주는 중개자이자, API의 라이프사이클까지 관리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API 라이프사이클은 프로비저닝 측면에서 API의 생성, 배포, 프로모션, 최적화와 함께 API 소비자의 API 획득 및 사용을 제어하는 접근 방법이다.

API 프로비저닝 측면에서 엔터프라이즈는 결정, 설계, 생성, 배포, 프로모션, 보안, 최적화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단계에 대한 책임이 있다. 이 사이클은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하고, 애플리케이션의 API를 획득하고,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출시, 반복하는 동시에 전반적인 디지털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개선하기 위해 잠재적으로 피드백을 제공하는 개발자의 주기와 일치한다.

정확한 책임은 중복되기도 하며, 다양하지만 엔터프라이즈 설계자, API 소유자, 보안 관리자, 개발자, 사업부 등 다섯 가지의 이해 관계자 그룹은 각 그룹마다 라이프사이클 내에 고유한 관심 영역이 있다. 훌륭한 솔루션은 각 역할을 위한 분명한 이점을 가진 효과적인 도구를 제공하므로, API 관리를 평가할 때에는 각 영역별로 제공되는 기능의 범위가 중요하다.

한 마디로 훌륭한 APIM은 전체 API 라이프사이클을 실행하는데 필요한 기반과 함께 이해관계자들이 단계별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유용한 목적별 도구를 제공한다.

하봉문 한국CA 전무는 “API는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오픈 API 외에도 전략 파트너에게만 공급되는 파트너 API, 내부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프라이빗 API 등 여러 가지가 있다”며 “점차 다양한 분야에서 API가 활용되면서 옴니 채널 전략을 진행하거나 보안 위협 문제 해결,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연 극복, 과금 체계 구축 등을 API로 풀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현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데이터넷(http://www.datanet.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인기기사

 
가장 많이 본 기사
인사·동정·부음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사명: (주)화산미디어 | 주소: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124길 26 유성빌딩 2층 | 전화: 070-8282-6180 | 팩스: 02-3446-6170
등록번호: 서울아03408 | 등록년월일: 2014년 11월 4일 | 발행년월일: 2003년 12월 17일 | 사업자등록번호: 211-88-24920
발행인/편집인: 정용달 | 통신판매업신고: 서울강남-01549호 | 개인정보관리 및 청소년보호 책임자: 박하석 | 호스팅 사업자: (주)아이네임즈
Copyright 2010 데이터넷.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t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