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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아이 “사이버 해킹 통한 부정선거 가능하다”
미국 중간선거 대비해 선거 전 과정 사이버 위협 요소 분석…전자투표기계 득표 합산 SW, 보안 취약
2018년 06월 11일 09:56:12 김선애 기자 iyamm@datanet.co.kr

우리나라에서 지난 몇 년간 선거운동 기간 동안 발생한 각종 사이버 공격 위협이 미국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장소 확인을 위한 웹사이트가 디도스 공격을 받는가 하면, 전자투표기계 혹은 네트워크에 취약점이 발견되는 등 해킹을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파이어아이는 11일 미국 중간선거를 대비해 투표 신청부터 개표까지 선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위협 요소를 발표하며 “전 세계적으로 선거 과정이 편리해진 만큼 수준 높은 보안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한국의 기관과 투표자들이 주의할 사항을 설명했다.

파이어아이는 ▲투표신청 ▲장소 확인 ▲제출 ▲개표 등 4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협 요소를 식별했다.

   

▲어느 한 곳의 취약점 만으로도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이미지 출처: 파이어아이)

◆투표 신청= 가장 먼저 점검한 투표신청 단계에서는 선거 관련 웹사이트를 이용, 온라인 투표 신청들의 정보를 왜곡해 시스템 접근을 차단, 기간 내 투표를 신청 못 하게 막는 사례가 있다. 뿐만 아니라 유권자의 개인정보를 손상해 투표 자격을 박탈시키거나, 데이터베이스 내 유권자 정보를 삭제해 투표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든 경우도 있다.

◆장소 확인= 투표장소 확인 과정 중, 일부 공식 선거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아 유권자들이 투표 장소로 찾아가는 것을 막은 경우를 확인했다. 지난 2011년 10월한국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공격은 한국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를 공격해 서울시장 선거 도중 웹사이트 서버가 다운되었고, 이로 인해 몇몇 유권자들이 투표 장소를 찾지 못했다.

◆투표용지 제출과 개표= 해커들이 프로그래밍 컴퓨터를 이용해 전자투표기계에 접근이 가능하며 이동식 미디어 포트가 있다면 기계를 사전, 또는 선거 중 바이러스에 취약한 상태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개표과정에서 일부 국가에서 활용되는 전자투표기계 득표 합산 소프트웨어인 EMS의 경우, 네트워크 기반의 원격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EMS를 실행하는 컴퓨터는 보통 구형이거나 보안 패치가 깔려있지 않으며, 대부분 보안인증 또는 암호화 과정에서 권고되는 보안 실행을 따르지 않는다.

전수홍 파이어아이 코리아 지사장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법에 기반해 국정을 운영하는 가운데, 오늘날의 선거 시스템은 그 어느 때보다도 사이버 공격에 가장 취약한 시기에 처했다. 자국 선거 시스템을 노리는 공격을 감지하고, 방어하는 역량은 민주국가의 중요한 사안이며, 특히 한국의 경우 2011년 서울시장 선거 동안 사이버 공격을 당한 사례가 있어 감지 및 방어 능력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미국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외국발 공격자의 활동은 멈추기 어렵다. 제7회 지방선거가 빠르게 다가오는 만큼, 한국은 이러한 사이버 위협에 대해 더욱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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