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자연 재해 해결 위한 글로벌 경진대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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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자연 재해 해결 위한 글로벌 경진대회 진행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05.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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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술 통해 사회 문제 해결 모색…향후 5년 간 3000만 달러 투자 계획 밝혀

IBM은 지난 24일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컨퍼런스에서 스타트업, 학교 및 기업의 개발자들과 함께 매우 시급한 사회 문제 중 하나인 자연 재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콜 포 코드(Call for Code) 글로벌 챌린지’를 발표했다.

지니 로메티(Ginni Rometty) IBM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기술 업계가 보다 적극적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참여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콜 포 코드 글로벌 챌린지’를 통해 전 세계의 개발자들이 클라우드, AI, 블록체인, IoT 기술을 활용하여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IBM은 이를 위해 향후 5년 간 IBM 기술을 제공하고 30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지니 로메티 회장은 “IBM은 이 세상을 더 나은 삶의 터전으로 만들고 소수가 아닌 다수의 행복을 실현하는 데 기술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이번 ‘콜 포 코드 글로벌 챌린지’를 통해 우리가 달성하려 하는 공동 목표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고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UN)은 기존의 재해 예측 및 대응 방식의 한계를 인지하고, 보다 정확하게 위협을 예측하고 빠르게 대응 및 복원할 수 있는 혁신적인 개선 방법을 모색해왔다. 적십자 역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가동해 현장에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의 이재민 구호 활동에 힘써왔다. IBM과 데이비드 클라크 커즈 재단은 ‘콜 포 코드’ 글로벌 챌린지’를 통해 유엔 인권사무소와 적십자사의 이러한 인도주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로랑 소뵈르(Laurent Sauveur) 유엔 인권사무소 대외 관계 책임자는 “기술은 인권을 신장하고 더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데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IBM이 주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이 가장 취약한 계층 및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서 인권을 유린당할 위험에 처한 이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답을 찾을 수 있는 기회”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콜 포 코드 글로벌 챌린지’에 참가하는 개발자들은 단기 및 장기 자연 재해 예방 안을 찾거나, 재해 상황에서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고, 또 혼란 상황에서도 의료 및 각종 중요한 기본 서비스를 복구하여 사회의 전반적인 취약점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게 된다.

기상 관련 재해가 예상되는 경우 약국에 항생제, 인슐린, 생수, 백신 재고량을 늘리도록 안내하는 애플리케이션, 시각 인식 기술을 사용해 지진 활동의 영향을 평가하는 애플리케이션, 더 신속한 복구 및 재건이 이루어지도록 보상 청구 처리 시간을 단축하는 애플리케이션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IBM은 이번 프로젝트로 향후 5년 간 총 3000만 달러를 투자해 개발자를 위한 툴, 기술 지원, 코드, 전문가 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승 팀은 올 10월에 발표되며 ‘콜 포 코드 글로벌’ 상과 상금 수여 및 IBM과 리눅스 재단의 장기적인 지원을 받아 벤처 투자자들로부터 혁신적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필요한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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