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 서버 폭발, 서버 통합으로 잠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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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 서버 폭발, 서버 통합으로 잠재운다
  • 안희권 기자
  • 승인 2002.06.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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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 환경인 클라이언트/서버 시스템의 단점은 각 기업들이 분산형 시스템 방식으로 수십대 많게는 수백대에 이르는 수많은 개별 시스템을 관리해야 하며, 그 관리비용과 네트워킹 비용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서버 통합(Server Consolidation)이다. 서버 통합은 여러 대의 중소형 서버를 1대의 대형 서버에 통합하고 파티셔닝(분할)을 통해 업무별로 나누어 쓰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서버 통합 시장에 대해 살펴보고, 관련 업체들의 서버 통합 전략을 들어본다.


e-비즈니스 개념이 기업 환경에 정착된 이후 왠만한 기업의 전산실에는 수십에서 수백대의 유닉스 서버가 설치돼 있다. 특히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의 분산 시스템 구조에서는 더 이상 관리가 어려울 정도로 서버가 늘어나 이를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분산 시스템의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서버 통합(Server Consolidation)이다.

효율적인 관리 위한 서버 통합

서버 통합은 최근에 와서 갑작스럽게 생겨난 개념은 아니다. 이미 수년전부터 분산환경하에서 효율적인 전산 시스템의 관리를 위한 일환으로 고려되어 왔다. 다만 최근에 와서 분산 시스템 환경으로 인해 발생되는 수많은 서버들의 관리 유지비용과 네트워크 비용이 점점 증가하게 돼 서버 도입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서버 통합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을 뿐이다.

서버 통합은 서버들의 관리·유지비용과 네트워크 비용을 줄임으로써 TCO(총소유비용)를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최신 기술을 수용하고 있다. 서버 통합은 아직 공급사 위주의 영업을 통해 도입되고 있으나 점차 서버 통합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고객 주도의 서버 통합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버 통합은 여러 대의 서버를 수용하는 서버 팜(server farm)으로부터 벗어나 e-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서버 통합은 단순히 하드웨어 박스를 합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업무 등을 통합하는 의미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서버 통합의 유형으로는 시스템적 통합과 관리적 통합이 있다. 시스템적 통합은 물리적 통합을 말하는 것으로 여러 대의 중소형 서버를 한 대의 대형 서버에 통합하는 것을 말한다. 이 때 적용되는 기술이 파티셔닝(Partitioning)이며, 이 기술을 통해 1대의 대형 유닉스 시스템을 여러 업무영역에 맞춰 나누고, 각각 나누어진 영역에 독자적인 시스템 처리를 할 수 있어 기존 시스템 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관리적 통합은 여러 대의 서버를 한 대의 서버처럼 관리하는 통합을 말하는 것으로 클러스터링(Clustering) 기술을 통해 구현되고 있다. 이 밖에도 랙형 서버를 통해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방법도 있다. 이런 경우 케이블링의 증가로 가용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었으나 최근 백플레인 방식으로 케이블링을 대폭 줄인 블레이드 서버가 출시됨에 따라 중소기업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표> 서버 통합 제품 현황
업체명
주력 제품군파티션레퍼런스특징
한국IBMz시리즈, i시리즈, p시리즈LPAR드림볼, 대한항공 등매인프레임 중심 서버통합 강조, OS 독립적으로 추진 (리눅스 기반 강조)
한국후지쯔프라임파워 80, 1000, 2000n파티션, DR5개 개열사 묶는 프로젝트 추진중128 CPU와 동적 재구성 기능 통해 공략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E10000, F15Kn파티션, DR한양대, 한양여대 등유닉스 강점 살려 F15 중심 시장 공략
컴팩코리아ES40, 45, GS80, 160, 320n파티션, DR 한국증권전산, 서울시청 등클러스터링 기반 서버통합 추진, NT 통합도 적극 추진
한국HP슈퍼돔n파티션, 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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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적 재구성 통합 서버통합 시장 공략
<자료: Web Business>

서버 통합은 한국IBM, 한국후지쯔, 한국HP, 컴팩코리아, 한국썬 등 중대형 시스템 업체를 중심으로 지난해말부터 적극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한국썬, 한국컴팩, 한국후지쯔 등이 서버 통합을 목적으로 한 고객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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