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C 대비 33% 집적도 향상…데이터센터 HDD 점진적 대체 목표
인텔과 마이크론은 QLC(Quad-Level-Cell)로도 불리는 셀당 4비트 3D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업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64단 3D 적층 기술이 적용된 새 제품은 TLC 대비 33% 더 높은 집적도를 달성함으로써 반도체 역사상 처음으로 1테라비트(Tb) 다이 생산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더 작은 공간에서 집적도가 높은 스토리지를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으며, 한층 저렴한 SSD 생산도 가능해졌다는 것이 양사의 설명이다.
특히 ‘CMOS 언더 어레이’ 설계로 늘려 여분의 주변 회로가 전체 다이 크기를 크게 늘어나지 않게 했으며, 이전 제품들 대비 두 배로 늘어난 4개의 플레인으로 IO 처리가 가능해 다이당 용량 증가와 관련된 성능 손실도 상쇄시켰다.
또한 마이크론은 QLC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한 새로운 기업용 SSD 제품인 ‘5210 ION’를 선보였다. SATA 방식의 이 제품은 2.5인치 폼팩터로 출시됐으며, 마이크론은 올해 중으로 1.92테라바이트(TB)에서 7.68TB에 이르는 대용량 제품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를 구성하고 있는 HDD를 점진적으로 대체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마이크론 측이 ‘5210 ION’ 시리즈에 대한 상세 스펙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5200 및 5100 시리즈 제품군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마벨 88SS1074 컨트롤러가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비슷한 성능 및 내구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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