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자율주행 버스·화물차 개발에 5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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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자율주행 버스·화물차 개발에 500억 투입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05.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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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산학연 공동 실증연구 진행…관련 제도 정비도 병행

자율주행 버스와 화물차를 개발하고 이를 대중교통·물류 등 교통서비스에 도입하기 위한 약 500여억 원 규모의 실증연구가 시작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5월 25일 서울 엘타워에서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 시스템 실증 연구’와 ‘차량·사물통신(V2X)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 개발’ 연구개발 과제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차가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매일 생활에서 접하는 대중교통(버스), 물류(화물차) 등에 자율주행 기술이 조속히 도입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은 개인 승용차 위주로 이뤄져 왔으며, 버스나 화물차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이에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해 자율주행 버스·화물차의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이를 교통서비스에 도입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첫 번째 연구개발 과제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 시스템 실증 연구’는 자율주행 버스와 관제 등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도로에서 실증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한국교통연구원 주관으로 SK텔레콤과 서울대학교, 현대자동차 등이 참여하며, 370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올해 자율주행 버스 및 시스템의 설계를 거쳐, 내년에 우선 소형 버스 2대를 제작해 시험운행을 시작하게 된다.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1년까지 8대 이상의 소형·중대형 자율주행 버스를 연계 시험운행할 계획이다.

두 번째 연구개발 과제 ‘차량·사물통신(V2X)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 개발’은 여러 대의 화물차가 무리지어 자율주행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도로에서 실증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한국도로공사 주관으로 국민대학교, 현대자동차 등이 참여하며, 136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올해 자율·군집주행 화물차 및 시스템의 설계를 거쳐, 내년에 우선 화물차 2대를 제작해 시험운행을 시작하게 되며,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1년까지 4대 이상의 화물차를 연계 시험 운행할 계획이다.

이재평 국토교통부 첨단자동차기술과장은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대중교통·물류 등 새로운 교통 시스템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특히 산학연이 힘을 합쳐 만든 연구개발 결과물이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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