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빅데이터 시장 규모 5600억…전년비 30.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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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빅데이터 시장 규모 5600억…전년비 30.2% 증가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05.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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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G, 금융·제조·공공 분야서 시장 성장 주도 분석…마케팅/영업 분야 우선 도입 고려
▲ 2015-2020 국내 빅데이터 시장 규모 및 성장률 추이(단위: 억원, %)

올해 국내 빅데이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0.2% 성장한 56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IT시장분석기관 KRG는 최근 발간한 ‘국내외 빅데이터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빅데이터가 특정 분야에서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결합을 통해 새로운 데이터와 정보 및 가치를 형성하는 과정을 거치며 고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금융, 제조업, 공공 등의 분야에서 국내 빅데이터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KRG 측은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빅데이터를 도입한 사례가 많지 않으며, 초보 단계에서 빅데이터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투자 검토 혹은 실행 등의 시작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드레스너 어드바이저리 서비스(Dresner Advisory Services)’가 통신, 금융, 기술 중심의 제조, 의료 등의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부터 3년간의 빅데이터를 도입한 기업은 비율은 2015년 기준으로 17%에서 2016년 41%, 2017년 53%로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향후 빅데이터 활용 계획이 있는 기업의 비율은 2015년 36%, 2016년 46%, 2017년 47%로 지속적인 증가 흐름을 나타냈다.

국내 기업의 경우 KRG가 국내 매출 500억 원 이상 209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빅데이터 도입현황에 따르면 2017년 8.3%였던 도입률이 2018년에는 15.6%로 7.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다소 증가세를 보였다.

빅데이터를 도입한 기업 중 52.9%는 실제 업무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수준이 35.3%가 파일럿 수준이었으며, 11.8%가 개념 이해 수준으로 나타나 빅데이터가 업무 수행 과정에 있어서 적지 않은 비율로 실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현재 빅데이터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 중 42.7%는 향후 빅데이터 도입 계획이 있었지만, 57.3%는 여전히 빅데이터 도입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를 계획 중인 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44.4%는 ‘마케팅/영업’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었으며, 21.1%는 ‘생산관리 분야’를, 18.9%는 ‘고객 서비스’ 분야에 빅데이터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위키본(Wikibon)’에 따르면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규모는 2018년 408억 달러로 2023년까지 연평균 15.3% 성장해 78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빅데이터 구현을 위한 선행기술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향후 성장 전망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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