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음 대신 문화회식, 달라진 회식 문화에 스크린야구장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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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음 대신 문화회식, 달라진 회식 문화에 스크린야구장 각광
  • 정용달 기자
  • 승인 2018.05.0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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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2차, 3차 자리를 옮겨가며 술을 강요하던 회식이 아닌 술은 각자 즐기는 만큼만 최소화하고 대신 문화 생활이나 취미 활동을 함께 즐기는 시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이는 일과 사생활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벨(Work&Life Balance)’ 트렌드와 ‘미투(#Me too) 운동’의 확대가 가져온 사회적 변화다.

문화공연, 전시회,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게임문화의 등장은 건전한 회식 문화 형성에 도움이 되고 있다. 스크린 골프, 스크린 야구, VR 사격장, 보드게임방 등 실내 레저 공간이 회식 장소로 새롭게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 중 VR스포츠 트렌드와 맞물려 확산된 스크린야구장은 직장인 회식 장소로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국민 스포츠인 야구 경기를 직접 체험하면서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릴 수 있어서다.

업계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리얼야구존’의 경우 야구를 잘 모르는 초보부터 사회인야구단 활동을 하고 있는 고수까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크린야구장으로 각광 받고 있다.

리얼야구존은 메이저룸, 마이너룸, 비기너룸의 세 종류 플레이룸으로 구성돼 있어 이 중에서 자신의 실력에 맞는 룸을 선택할 수 있다. 게임 레벨도 6단계로 조정 가능하다. 야구 배트가 익숙하지 않은 여성은 레이디 레벨, 어린 학생은 차일드 레벨을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실감나는 게임을 위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피칭머신과 진짜 야구공을 도입한 것도 인기 요인이다. 피칭머신은 3개 휠로 7가지 다양한 구속을 구사하며 최고 구속은 약 160km로 실감나는 경기를 만들어 준다.

회식을 위해 리얼야구존을 방문한 한 직장인은 “야구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지만 신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며 “Full HD 그래픽 화면과 생생한 해설이 경기의 재미를 더해줬으며, 안타를 쳤을 때의 짜릿한 타격감이 피로를 한 번에 날려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플레이룸에 마련된 응원석은 회식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응원석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음료와 맥주, 치킨, 소시지, 과자 등을 먹으면서 응원을 할 수 있다.

리얼야구존 관계자는 “저녁시간이면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로 많이 이용된다”며 “실력에 따라 플레이룸을 선택할 수 있고 야구 초보들도 타이밍만 잘 맞추면 안타와 득점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어 회식 장소로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쾌적한 환경과 앞선 시스템으로 건강한 회식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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