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을 넘어 맨, 그리고 왠까지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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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을 넘어 맨, 그리고 왠까지 진화한다
  • 문형렬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 팀장
  • 승인 2002.05.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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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이후, 단독으로 쓰여지던 개개인의 PC, 서버, 프린터, 네트워크 장비 등의 자원을 서로 연결하는 네트워킹 개념이 도입되면서 수많은 네트워킹 기술들이 나타나 서로 경쟁하면서 명멸했다. 그러나 이더넷 기술은 생존 경쟁의 최정점에서 진보를 계속하면서 고성능, 고기능, 고대역 네트워크로의 손쉬운 통합을 제공해 데스크탑에서 백본까지 확고하게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 네트워크 백본의 발전사

· 1988 : 공유(Shared) 이더넷
· 1989 : 브리지드(Bridged) 이더넷
· 1992 : 공유(Shared) FDDI
· 1995 : 스위치드(Switched) FDDI, ATM
· 1998 : 스위치드(Switched) 기가비트 이더넷
· 2002 : 스위치드(Switched) 10기가비트 이더넷

이더넷은 네트워크 도입 초창기(1980년대)에 데스크탑 PC들을 연결하는 에지(Edge)용 솔루션으로 출발했으며, 당시에는 많은 태생적 문제점을 안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이 네트워크 백본 기술로 성장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면 이더넷이 랜을 넘어 맨/왠(MAN/WAN)까지 확장할 수 있는 요인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백본 기술로 자리잡은 기가비트 이더넷

첫째, 이더넷은 고속의 기술이다. 1980년대 초 10Mbps에서 출발해 90년대 100Mbps, 1Gbps 그리고 2000년대 초에는 10Gbps로 계속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둘째, 이더넷은 비용이 저렴하다.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유지 보수비용이 경쟁 기술에 비해 크게 저렴하며 비용 대비 고성능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셋째, 이더넷은 구현이 쉽다. 데스크탑 PC들을 연결하는 누구나 알고 있는 쉬운 기술이 동일하게 백본에 적용되기 때문에 구축 및 네트워크 운영이 쉽다.

오늘날 인트라넷, 인터넷의 급속한 팽창은 엄청난 트래픽의 증가를 가져왔으며 서비스 제공자 및 기업 네트워크 운영자들은 이러한 대역폭의 부족을 해결할 고속의 네트워크 기술을 갈망하고 있다. 현재 네트워크 운영자들은 대부분 그들의 백본 기술로서 이더넷을 채택하고 있다. 백본 기술이 빠르게 기가비트 이더넷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역폭의 부족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대역폭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링크 어그리게이션(802.1ad) 기능을 사용하지만 이 또한 장기적인 솔루션은 아니다.

10기가비트 이더넷은 이더넷 대역폭 계층구조의 맨 끝에서 기존 이더넷의 대부분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기존 기가비트 이더넷 대비 10배 향상된 속도를 제공하면서, 손쉬운 마이그레이션 경로를 제공한다. 10기가비트 이더넷은 네트워크 운영자가 요구하는 다음의 조건을 만족한다.

· 손쉬운 마이그레이션(Migration) 제공
· 저렴한 비용(구입 및 운영비 포함)
· 익숙한 관리 툴 및 기술
·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타입 지원
· 네트워크 설계에 있어서의 융통성
· 빠른 속도

10기가비트 이더넷 표준안

이더넷 표준안을 제정했던 IEEE 802.3 워킹그룹 내 802.3ae 10GbE 태스크 포스에서 10기가비트 이더넷에 대한 기술적인 표준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곳에는 100여개의 네트워크 관련 회사 25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표준안 제정에 참여하고 있다. 1999년 스터디 그룹이 형성된 후, 2002년 6월에 완전한 표준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몇몇 벤더는 2001년 2/4분기부터 10기가비트 이더넷 제품을 사전 표준(pre-standard) 형태로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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