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 매출 목표 2000억원…신규 사업 통한 도약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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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쯔, 매출 목표 2000억원…신규 사업 통한 도약 다짐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05.0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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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역량 기반 무인점포·바이오 인증·딥 러닝 서버 사업 추진…사업 체제 맞춰 조직 개편도 단행
▲ 최재일 한국후지쯔 대표가 올해 신규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후지쯔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자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 전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기존 공동대표 체제에서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하고, 사업 체제에 맞춰 조직 개편도 단행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는 설명이다.

3일 한국후지쯔(대표 최재일)는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무인점포 ▲바이오 인증 ▲딥 러닝 서버 등 3개 신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재일 대표는 신규 사업 추진 배경에 대해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자 완전히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것보다 자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과 새로운 기회를 어떻게 연결시킬지 고민해왔다”며 “기존 후지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리테일 영역에서의 무인점포 사업과 최근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바이오 인증 사업, 전통적인 하드웨어 플랫폼에서의 새 라인업 확보를 통한 신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무인점포는 최근 인건비 상승,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인해 무인화 및 자동화를 추진하려는 시장 이슈와도 맞닿아있는 주제다. 한국후지쯔는 약 5만 점포 이상에서 사용되는 POS 서비스로 누적된 다양한 결제 관련 경험을 바탕으로 시간과 장소, 사람을 가리지 않는 ‘유비쿼터스’ 결제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지식을 토대로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예외 처리 현상에도 대응할 수 있는 오퍼링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후지쯔 일본 본사에서 개발한 ‘화상인식 솔루션’, 사람의 감성을 체크해 반응하는 인공지능(AI) ‘진라이’를 기반으로 하는 로봇 등 각 요소기술들도 접목시켜 실질적인 ‘미래 스마트 점포(Future Smart Store)’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결제원의 바이오 데이터 분산처리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바이오 인증 사업도 한국후지쯔의 신규 사업 분야다. 이미 은행 ATM, 개인 금고, 핸드페이 등에 정맥 인증 솔루션 ‘팜시큐어(Palm Secure)’를 탑재시켰으며, 김포·제주공항 출입업무관리 개인 인증과 같이 대국민 서비스에도 활용되면서 그 사례를 넓혀나가고 있다. 이에 한국후지쯔는 바이오 인증 사업을 점차 강화시켜나가면서 전국 3만 개 이상의 점포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끝으로 한국후지쯔는 점차 늘어나는 AI 시스템 수요에 대응하고자 딥 러닝 서버를 출시, 관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입장이다. 시장조사기관 IDC 발표 기준 후지쯔는 지난해 x86 서버 업계 3위를 차지했지만, 1~2위 업체와는 격차가 큰 상황. 이 격차를 줄이면서도 x86 시장 업계 3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자 딥 러닝용 전용 서버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단순히 GPU를 장착한 서버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후지쯔가 투자해 왔던 이미지 처리 방식 알고리즘과 자체 칩 개발 능력을 토대로 타사와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후지쯔는 이처럼 신규 사업 추진과 더불어 올해 매출 목표를 20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연평균성장률 10%를 달성해 5년 뒤에는 매출을 3000억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규 사업 추진에 따라 기존 공동대표 체제에서 최재일 단독대표 체제를 수립했으며, 솔루션 서비스, 매니지드 사업, 프로덕트 서비스 사업의 세 측면에 맞춰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최재일 대표는 “지난해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 기간이었지만 올해는 본격적인 성장이 일어나는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국내 IT업계에서도 많은 기여를 하는 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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