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렙매치닷컴 사이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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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렙매치닷컴 사이트 분석
  • 고형석 기업 비즈니스 프로세스 & e-비즈니스 컨설턴
  • 승인 2002.05.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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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인터넷 비즈니스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98∼99년 당시 인터넷 서비스의 핵심은 충성도 높은 회원을 많이 유치하는데 집중되어 있었다. 하지만 2000년 들어 치열한 경쟁으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고 회원 수가 수익과 직결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냉담해진 투자분위기로 인해 많은 인터넷 회사들이 문을 닫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필자는 인터넷 비즈니스가 한국에서 제대로 자리잡아 범 세계적 경쟁력을 갖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익요소가 분명하고 네티즌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산재되어 있음을 알리고자 우수 비즈니스 모델 찾기에 나섰다.

여기서 소개되는 비즈니스 모델은 현재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독자적인 영역을 쌓아가고 있는 웹사이트로서, 그들이 행하고 있는 특화된 서비스와 마케팅 방법을 참고로 새로운 아이템을 찾는 방법과 아이디어를 얻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설렙매치닷컴(celebmatch.com)을 한마디로 줄여 설명하면 사주를 보는 사이트이다. 개인과 유명인사와의 연계성을 이용, 사용자에게 호기심과 동질화를 이끌어내는 사이트라 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 비즈니스의 기본 핵심 중의 하나인 흥미 유발에 밑바탕을 두고 있다.

운영사인 넷비전(netvision)에서는 가상의 공간을 이용, 유명인사에게 간접으로 접근한다. 국내 유사 사이트의 경우 게시판과 최근 붐을 타고 있는 채팅을 이용하는 반면, 넷비전의 경우에는 나이와 성별의 분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을 바이오리듬에 기초하여 백분율로 검색하여 자료를 만들어준다. 이를 바탕으로 개개인들에게 장소 제공과 더불어 가상게임, 이상적인 유명인사 선별 등 새로운 가상의 연애 이야기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넷비전에서 운영하는 여러 개의 사이트(womencelebs.com, mencelebs.com, actresslink.com, CelebrityGame.com 등)들은 모두 바이오리듬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다양한 방법을 제공, 서비스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Romance Search」를 클릭하면, 「여성을 끄는 방법을 배우세요」라는 문구가 나타난다. 이곳에선 이성간의 매칭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 서비스에는 이성전문 매칭 회사와 연계되어 있어 자사의 회원 구축이 필요하지 않다. 현재 15개사의 매칭 회사와 연계되어 있다. 그리고 주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Browse for a match」의 연동 서비스인 「Celebrity Link」의 경우는 원하는 유명인사와의 간접적인 접촉을 가질 수 있는 서비스로서 본인이 원하는 유명인사를 산출, 그의 홈페이지와 이미지 및 그에 관련된 많은 자료를 무작위로 산출해주는 곳으로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총망라 되어있다.

설렙러티게임닷컴(celebritygame.com)은 본인이 선택한 유명인사와의 가상게임을 하는 곳인데, 사실 우리나라의 게임에 비하면 큰 흥미를 끌지 못하지만 기본적이고 다양한 게임들로 구성되어 있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편리한 편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현재 유행하고 있는 액션 스크립트를 이용한 플래시 게임처럼 현란한 화면은 기대할 수 없다. 그 외 부가적인 사이트에는 데일리바이오리듬닷컴(DailyBiorhythm.com), 바이오러브매치닷컴(BioLoveMatch.com), 로맨스 서치(Romance Search), 설렙러티 링크(Celebrity Link), 설렙러티게임닷컴(Celebritygame.com) 등이 있다. 데일리바이오리듬닷컴은 바이오리듬을 산출해 그 날에 맞는 자신의 생체리듬을 퍼센트로 표현, 3가지 방법으로 알려주고 개인이 원하면 개인의 PC에 쉽게 데이터를 가져갈 수 있게 되어 있다. 바이오러브매치닷컴은 바이오리듬을 이용, 사랑하는 연인이나 친구, 가족들간의 매칭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설렙매치닷컴 서비스

설렙매치닷컴 사이트의 메인 페이지를 열어보면 전형적인 웹 초창기 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텍스트 위주의 흰색 바탕, 검정색과 청색위주의 컬러 표현, 시각적으로는 재미없는 사이트이다.

상단의 카지노-온-넷(3백만 명이 넘는 고객의 전 세계 인터넷 망, 온라인 카지노 게임 업체)의 한글 배너가 눈에 먼저 들어온다. 괜히 이러한 배너를 달아 놓은 게 신뢰가 없어 보이기도 하다. 언뜻 보면 이 사이트에 실망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정서와는 잘 맞지 않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 사이트 역시 전 세계 사용자 누구나 한눈에 카테고리의 구성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구성한 것을 알 수 있다.

사용자로 하여금 이 사이트가 무엇을 하는 사이트인지를 화면의 중앙에 위치한 하트 모양의 이미지만 봐도 알 수 있게 하여 호기심을 유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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