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베디아, 의료·로봇 등 신규 플랫폼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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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베디아, 의료·로봇 등 신규 플랫폼 사업 추진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04.2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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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처리·AI 기술 활용한 ‘클라라’·‘아이작’ 플랫폼 선봬
▲ 유응준 엔비디아코리아 엔터프라이즈 부문 대표가 GTC 2018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엔비디아(Nvidia)가 자사 핵심 기술인 GPU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토대로 의료·로봇 등 신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

20일 엔비디아코리아는 삼성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됐던 ‘GTC 2018’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유응준 엔비디아코리아 엔터프라이즈 부문 대표는 “엔비디아는 그래픽 처리와 AI, 자율주행 기술 외에도 신규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진행하는 신규 플랫폼 사업은 의료와 로봇 두 가지로 나뉜다.

이미 지난해 공개된 바 있는 ‘아이작(Isaac)’ 프로젝트는 AI 로봇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자 엔비디아가 구축한 첨단 AI 트레이닝 및 실전 배포용 올인원 플랫폼이다. AI 로봇이 상용화되려면 많은 훈련과 테스트를 거쳐야 하지만, 물리적인 시제품 제작과 테스트를 위한 다양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많은 비용과 더불어 시간적으로도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이에 엔비디아는 AI 기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도로 실제와 같이 구현된 가상 환경에서 로봇을 훈련시키고, 이를 통해 얻은 결과물을 현실 세계 로봇에 적용함으로써 AI 로봇 구축 과정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에 더해 엔비디아는 GTC 2018에서 아이작 SDK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라이브러리, 드라이버, API 및 기타 다양한 도구들이 들어있어 차세대 로봇에 AI를 적용하는 작업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엔비디아의 또 다른 프로젝트인 ‘클라라(Clara)’는 의료계를 위한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팅 플랫폼이다. 그동안 흑백으로만 봐야 했던 X-레이 촬영 사진이나 CT, 초음파 이미지 등을 그래픽 처리 기술을 통해 렌더링하고, AI를 활용해 이미지를 재구성함으로써 의료진이 진단을 좀 더 쉽고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클라우드에서 인공신경망을 통해 처리하기 때문에 기존 설치된 장비를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과거에는 많은 비용과 전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지만, 이제는 몇 개의 엔비디아 GPU만으로도 충분히 처리가 가능하다.

엔비디아는 이미 수십 곳의 의료기관, 스타트업, 헬스케어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질병 해독률이나 판독률이 한층 높아져 헬스케어 서비스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응준 대표는 “향후 엔비디아는 여러 버티컬 영역에서 플랫폼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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