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20일 2세대 라이젠(Ryzen) 데스크톱 프로세서 4종을 공식 출시했다.
12nm 공정 기반의 2세대 라이젠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새로운 ‘젠+(Zen+)’ 코어 기반으로, 전 세대 대비 IPC(클럭당 성능), 캐시와 메모리 속도가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2세대 라이젠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게임, 창작 및 제작 관련 응용 프로그램을 더욱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진일보한 프리시전 부스트 2 기술이 전 모델에 적용됨으로써 이전 세대 대비 코어 속도가 큰 폭으로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게임에서는 1080p 울트라 옵션 해상도에서부터 1440p 4K 고해상도까지 매끄러운 플레이가 가능하며,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 구동 시 경쟁 제품 대비 약 20% 이상 작업 속도가 향상됐다는 것이 AMD 측의 설명이다.
우수한 열전도율을 위해 솔더링 된 히트스프레더(heatspreader)를 사용했으며, 보다 쉽고 강력한 오버클럭킹을 위해 멀티플라이어(multipliers)를 해제했다. 새로운 버전의 라이젠 마스터 유틸리티 1.3 소프트웨어를 통해 더욱 간편하게 성능을 조정할 수 있으며, 가장 빠르게 작동할 코어를 자동으로 판별해 코어당 오버클럭킹도 가능하다.
2세대 라이젠 프로세서 전 모델에는 AMD 레이스 쿨러가 기본 제공된다. 최상위급 플래그십 모델인 라이젠 7 2700X CPU에는 레이스 프리즘(Wraith Prism) 쿨러가 포함됐으며, 뛰어난 냉각 기능, 향상된 팬 프로파일, RGB 라이팅 조절 옵션 등을 제공한다.
2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는 X470 칩셋을 탑재한 AM4 소켓 기반의 메인보드와 호환된다. 새로운 X470 메인보드는 높은 메모리 호환성 및 오버클럭킹 성능 향상을 보이는 것은 물론, AMD 스토어MI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한다. 새로운 스토리지 가속화 기술인 AMD 스토어MI는 단일 드라이브에서 사용자의 드라이브를 보다 빠르고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형 X470 메인보드는 AM4 소켓 기반의 모든 프로세서와 호환되며, 기존 300 시리즈 메인보드의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다. 300 시리즈 메인보드의 경우 간단한 바이오스(BIOS)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2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에 사용할 수 있다. 신규 메인보드에는 ‘라이젠 데스크톱 2000 호환(Ryzen Desktop 2000 Ready)’이라는 라벨이 부착돼 있으며,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함께 제공된다.
짐 앤더슨(Jim Anderson) AMD 컴퓨팅 및 그래픽 비즈니스 그룹 총괄 수석부사장은 “지난해 AMD는 라이젠 프로세서 출시를 통해 고객에게 더 강력한 성능과 기능은 물론,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며 PC 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며 “2세대 라이젠 프로세서 출시를 또 다른 발판으로 삼아 향후 수년 간 업계 내 혁신과 경쟁을 이끌 고성능 프로세서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