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가산현실(VR: Virtual Reality) 교육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ABI리서치는 엔터프라이즈 VR 교육 시장이 2018년 2300억원에서 2022년 6조7500억 규모로, 매해 평균 14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브스 역시 VR이 직접 실행하면서 익히는 ‘러닝 바이 두잉(learning by doing)’에 최적화된 기술로 차세대 교육 솔루션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엔터프라이즈 VR 교육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곳은 미국이다. 월마트는 2017년 약 200개의 트레이닝 센터에서 VR 기술을 활용해 15만 명의 직원들을 교육한다고 발표했다. 일상적인 매장 관리부터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특수한 상황까지, 월마트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VR로 구현해 직원들은 이를 통해 올바른 대응능력을 훈련한다.
배송전문기업 UPS 역시 9개 국제 교육 시설에서 VR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배달 차량의 운전과 물품 배송에 관한 기본지식을 교육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포스코 등 일부 대기업이 직원 교육을 위해 VR 기술을 사용 중이지만 아직은 대부분이 안전 강화 교육 중심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VR/AR 통합마케팅 솔루션 전문기업 J&C마케팅커뮤니케이션은 제조 및 산업 현장의 직원을 위한 VR 기반 교육 플랫폼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제조현장과 생산공정을 VR 콘텐츠에 그대로 구현해 가상공간 내에서 건물 내부를 돌아다니며 현장 감각을 익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기와 장비도 직접 조작, 작동해 볼 수 있어 교육대상자와의 상호작용도 강화했고, 산업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사고를 실감나게 재현해 안전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다.
J&C마케팅커뮤니케이션 전봉주 대표는 “3D 이미지 최적화 기술을 활용해 현실과 동일한 수준의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작, 사용자는 높은 몰입감과 현장감을 느낄 수 있어 생산성과 안전성을 두루 갖춘 스마트 팩토리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제 VR 기반 교육 플랫폼을 사용한 기업의 경우 교육에 소요되는 시간이 50% 축소됐다”고 밝혔다.
J&C마케팅커뮤니케이션의 VR 기반 교육 플랫폼 개발에 참여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주연 박사는 “엔터프라이즈 VR 교육 솔루션의 가장 큰 장점은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라며 “VR 기반 교육은 직원들의 참여도와 만족도를 높이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J&C마케팅커뮤니케이션은 제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VR 교육 플랫폼 이외에도 AR 기술을 적용한 제품 카탈로그, AR 기술 기반의 교육용 앱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