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진흥협회, 비트코인개선네트워크 구축실무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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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진흥협회, 비트코인개선네트워크 구축실무반 출범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8.04.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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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경량·안전에 무게 중심…5월 목표로 기술 요소와 일정 수립 예정

오픈소스진흥협회(회장 박형배) 산하 비트코인개선그룹은 우리 경제 환경에 맞는 가상화폐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개선점을 도출하고, 이를 구축하는 실무반을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개선그룹이 제시한 개선점은 분산(Decentralized) ·경량(Lightweighting) ·안전(Safety) 3가지 키워드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분산을 위해 채굴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조치해 줄 것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중국에서 주문형 반도체를 이용해 비트코인 채굴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CPU만으로 채굴 가능하도록 암호화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 암호화 방식을 바꾸면 이에 맞는 주문형 반도체가 없기 때문에 독점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지나치게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갖춘 채굴기로는 채굴을 하지 못하도록 배제하는 공정 경쟁 시스템 도입을 촉구했다. 현재처럼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가진 채굴업자가 채굴을 독점하는 방식은 분산이라는 가상화폐 정신에 어긋나고, 채굴업자만 규제하면 가상화폐 네트워크를 쉽게 무너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경량화 촉진을 위해 거래 정보가 들어 있는 블록체인 용량을 최소로 줄여줄 것도 제안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데이터 용량은 이미 190GB를 넘어 내려 받는데 1주일 이상이 걸린다. 250GB 정도의 하드디스크 용량을 가진 개인용 컴퓨터에 내려 받는 것은 조만간 불가능하게 된다.

안전 강화를 위해 합의에 의한 거래 취소 또는 중지, 유보 등이 가능하도록 개선해 줄 것도 안으로 내놓았다. 해킹이나 실수에 의한 거래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합의된 비상수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한편 실무반은 오는 18일 열리는 첫 모임에서 5월 구축을 목표로 기술 요소와 일정을 수립할 예정이다. 실무반의 활동 결과물은 오픈소스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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