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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간소화·클라우드 전환 이끄는 ‘HCI’ (2)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로 데이터센터 인프라 대체…다양한 사례 확보로 경쟁 우위 점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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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센터 간소화·클라우드 전환 이끄는 ‘HCI’ (1)
2018년 04월 16일 08:31:16 윤현기 기자 y1333@datanet.co.kr

VM웨어가 HCI 솔루션 벤더라는 점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VM웨어는 이미 업계에서 중요한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오래전부터 가상화 분야의 리더로 자리해왔었기에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이를 방증하는 것으로 VM웨어는 AWS, MS, IBM, 구글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협력하면서 클라우드에 자사의 아키텍처를 연동시키고 있으며, 다양한 인프라 장비 사업자들에게는 스토리지 가상화와 하이퍼바이저(Hypervisor) 등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그들의 HCI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VM웨어의 SDS 솔루션인 ‘vSAN’은 델EMC와 히타치 밴타라 등 인프라 벤더들의 제품에 녹아들어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SDS는 스토리지 가상화와 구별되는데, 이는 하이퍼바이저에 정책 기반 관리 자동화 기능이 포함되는지의 여부에 달렸다. 단순히 스토리지를 가상화하더라도 이를 사람이 일일이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가령 한 두 개의 VM만 관리한다면 가능하겠지만, 이것이 클라우드 관점으로 확대돼 수백 개의 VM을 배포하고 회수하는 상황이 된다면 관리자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정책 기반 관리 자동화가 된다면 VM을 생성할 때 IO 성능은 어떻게 배분할지, 이중화 레벨은 어떻게 부여할지 등 사전 정책만 설정하고 서비스 워크로드만 설정하는 것으로 관리자의 역할은 끝난다. 모든 유지 관리와 SLA는 하이퍼바이저에서 담당한다.

VM웨어는 자체 하이퍼바이저를 보유하고 있기에 정책 관련 자동화가 가능하며,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플랫폼(CMP)도 함께 보유하고 있어 클라우드/HCI 관련 풀 스택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넓은 에코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하드웨어에 대한 제약사항이 없다시피 한다는 점도 VM웨어만의 장점이다.

무엇보다 vSAN은 타사 솔루션 대비 차별화 된 기능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하이퍼바이저는 VM과 스토리지 간의 컨트롤을 위한 VM(CVM)을 별도로 생성하고, 이를 통해 VM에서 물리 시스템으로 가는 IO를 관리한다. 그러나 VM웨어는 해당 기능을 하이퍼바이저에 통합시켰기에 VM이 다이렉트로 물리 시스템과 연결되도록 함으로써 높은 자원 활용률과 효율적인 IO 배분을 가능하도록 한다.

   
▲ vSAN(오른쪽)과 타 하이퍼바이저 간 비교

이러한 장점들을 바탕으로 VM웨어는 레거시 데이터센터의 인프라를 HCI로 바꿔나간다는 계획이다. 즉 하나의 x86 시스템 내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모두 가상화한 구조를 심는 그림이다. 이 하나의 박스를 노드로 보면 데이터센터를 증설하거나 새로이 구축할 때 서버를 랙에다 장착하듯이 자연스럽게 HCI를 준비시킬 수 있다. 여기에 VM웨어는 시스템 구성을 자동화시켜주는 SDDC 매니저를 접목해 관리자들의 작업을 최소화시켰으며, 이들을 하나로 결합시킨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Mware Cloud Foundation)도 출시한 상태다.

이미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모듈형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로 변했다. 비록 각 사마다의 아키텍처와 노하우가 있기에 외부로 쉽게 공개되지는 않지만, 표준화된 모듈방식으로 복잡한 데이터센터를 단순화시키고 자동화시키는 것으로 기업들은 현재의 글로벌 IT/산업 트렌드에 맞춰갈 수 있다.


데이터 중심 SDDC 전략 기반 시장 공략

지난해 히타치(Hitachi) 그룹이 그룹사들의 광범위한 혁신, 개발, 경험을 활용해 다양한 기업 및 산업 분야에 걸쳐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제공할 목적으로 자회사 히타치 밴타라를 설립하면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도 ‘데이터 중심 SDDC’ 전략을 새롭게 전개해 나간다. 이미 지난해 솔루션사업팀의 SDDC 및 클라우드 파트를 신설해 영업교육 및 관련 내부 교류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SDDC 및 컨버지드인프라(CI) 기술 전문성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향상된 가치를 지속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히타치 UCP HC’는 모든 자원이 가상화돼 서비스되고, 소프트웨어 조작만으로 관리되는 SDDC를 구현한다. 히타치 UCP HC는 사전 검증된 히타치의 서버,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기술과 통합 관리 자동화 및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 그리고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 요소가 통합돼 있다.

VM웨어와 통합된 히타치 UCP HC 제품을 통해 기업은 새롭게 등장한 IoT, 빅데이터 및 인터넷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레디 인프라를 통해 간편하게 도입할 수 있으며, VDI, 데스옵스 환경을 최적화하고 고성능 레거시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히타치 UCP RS(Rack-Scale)’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하는 솔루션으로,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과 히타치 밴타라의 소프트웨어가 완벽하게 통합된 SDDC 랙 스케일 플랫폼이다. 랙 단위의 히타치 UCP RS는 서버와 스토리지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및 보안에도 가상화 기술을 접목시켜 클라우드 컴퓨팅을 훨씬 쉽고 포괄적으로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히타치 UCP RS는 인프라에 대한 정책, 컴플라이언스, 이용 요금 관점에서 서버와 스토리지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및 보안 기술이 모두 영향을 미친다. UCP HC가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데이터에 대한 컴플라이언스 및 보안 요구사항을 효율적으로 충족시킨다면, UCP RS는 인프라에 대한 컴플라이언스 및 보안 정책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뿐 아니라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및 보안을 전체 정책 측면에서 운영 및 관리함으로써 UCP HC로 구축된 데이터 중심의 SDDC를 클라우드와 손쉽게 결합 및 확장시킬 수 있다. 인프라 자원의 프로비저닝 기능만을 제공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는 달리 데이터센터 내 모든 서비스가 네트워크 및 보안 정책을 준수하고 전체 자원과 정책을 관리·배포할 수 있다.

   
▲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UCP 포트폴리오

올해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데이터 중심의 SDDC’ 전략에 기반해 하이퍼 컨버지드 제품군인 히타치 UCP HC, 네트워크 가상화 및 클라우드로 확장 가능한 히타치 UCP RS, 그리고 컨버지드 시스템인 히타치 UCP CI까지,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아울러 어디서부터 어떻게 인프라를 설계하고 운영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인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게, 실질적인 고민을 해결할 전문 컨설팅 인력도 대거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인 지원체계는 물론, 탁월한 히타치 제품군을 바탕으로 SDDC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히타치 UCP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들이 IT 투자 및 유지 관리 비용을 줄이며 비즈니스 손익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AI) 기술로 빅데이터, IoT 등의 첨단 기술 분야 신사업 기회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다양한 구축사례 확보로 경쟁 우위 점유

합병 이후 전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는 델EMC는 2년 전 국내 HCI 솔루션 ‘V엑스레일(VxRail)’ 제품군을 출시한 이래 다양한 산업군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빠르게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V엑스레일은 다양한 종류의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간단하고 비용 효율적인 HCI 솔루션이다. VM웨어의 SDDC 환경을 가장 쉽고 빠르면서 완벽하게 구현하는 어플라이언스로, 가상화 솔루션뿐만 아니라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제공한다. 이처럼 다양한 자원을 델EMC 및 파트너사의 일원화된 지원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IT 운영을 간소화시키고 민첩성도 높여준다.

지난해 말 델EMC는 델의 14세대 파워엣지 서버 제품군과 결합시킨 V엑스레일을 새롭게 출시했다. 델EMC가 VM웨어와 공동 개발한 V엑스레일은 ‘vSAN’을 포함하는 제품으로 ▲IOPS 최대 2배, 응답시간 2배 이상 향상된 고성능 ▲프로세서 추가 구성, 신규 SATA SSD, 추가 네트워크 연결 옵션, 추가 GPU 확장 등 HCI 용도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구성 옵션 ▲원격 복제 기능 및 클라우드 오브젝트 스토리지, 관리 기능과 함께 SDS ‘아이실론SD 엣지(IsilonSD Edge)’를 통한 지방 사무소 또는 엣지(원격지 혹은 지점)에서 코어(데이터센터)로의 파일 배치 등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델EMC는 V엑스레일의 뛰어난 성능과 광범위한 지원을 앞세워 공공, 금융, 제조, 게임,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례를 만들어냈으며, 지난해 2분기를 기준(IDC)으로 국내 HCI 시장에서 54.7%에 이르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 델EMC V엑스레일

금융 부문에서는 시중은행이 인터넷뱅킹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구축을 위해 델EMC의 V엑스레일을 활용했다. 유연한 개발환경 제공으로 개발 속도와 디플로이 속도가 50%가량 단축됐으며, 정보계 시스템과의 연동 및 통합 인터페이스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같은 편리한 앱 서비스로 탄생했다.

공공 부문에서는 사법기관이 대민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에 V엑스레일을 도입했다. 이 기관은 오랫동안 유닉스 시스템을 사용해왔으나 노후화 된 시스템을 새롭게 교체하면서 HCI를 선택했다. 대민서비스는 특성상 시간대에 따라 트래픽의 편차가 크게 발생하는데, 기존 레거시 인프라에서는 이를 한정된 자원 내에서 처리해야 했기에 서비스 품질이 올바르지 못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V엑스레일을 통해 클라우드 가상 환경으로 구축한 이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조 부문에서는 150대의 서버를 V엑스레일 9노드로 통합시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1차적으로는 가상화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며, 이후 클라우드 스택으로 확장시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현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에는 다양한 웹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오라클(Oracle), 하둡(Hadoop) 등도 이용 가능하다.

글로벌 기업의 국내 지사는 V엑스레일을 통해 ROMO 서버 시스템을 구축했다. 본사와 국내 지사를 이중화시켜 국내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해외에 있는 본사에서 서비스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고, 복구가 됐으면 다시 국내에서 서비스를 하는 방식이다. 별도 시스템 구축기간 및 인력이 필요 없이 장비를 도입하고 네트워크를 연결해 데이터만 전송하면 되기에 원거리에서도 시스템 세팅이 간편하다.

이외에도 연구소에서는 V엑스레일을 통해 VDI 시스템을 구축, GPU를 활용하는 무거운 업무에도 잘 활용하고 있으며, 게임사에서는 내부 업무 시스템을 V엑스레일에 통합시켜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사례를 기반으로 델EMC는 국내 HCI 사업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HCI가 클라우드로 이전하려는 고객들의 수요와 기존 시스템과 클라우드와의 연동을 위한 수요 모두를 흡수할 수 있는 만큼 많은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델EMC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VM웨어 솔루션, 백업 및 재해복구 솔루션 등 강력한 제품들의 구성과 강력한 지원 서비스, 시장점유율 1위라는 자신감까지 더해져 올 한 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이 궁금해 하는 HCI와 SDS 부문의 교육도 진행하면서 시장 상황을 알리고,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HCI 시장 자체를 넓혀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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