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블록체인 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너지마인’, 국내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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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블록체인 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너지마인’, 국내 ‘출사표’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8.04.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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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에너지 절약 보상 메커니즘으로 에너지 문제 해결
▲ 에너지 마인 오마르 라힘 CEO는 “에너지 마인의 비전과 가치를 적극 지지해주는 많은 한국 사용자들에 보답하고자 한다”며 “나아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한국에서 환경과 관련해 의미 있는 사회적 영향을 만들어 내고자 한국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국의 블록체인 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너지 마인(Energi Mine)’이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에너지 마인은 디지털 화폐로 에너지 절약을 장려하고, 2조달러 규모의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분산화하기 위해 설계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이다.

에너지 마인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한국의 온실가스,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를 블록체인 기반 에너지 절약 보상 메커니즘을 통해 해결하는데 일조하고자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너지 마인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구입하거나 대중교통 이용 등 에너지 절약 행동에 대해 자사의 유틸리티 토큰인 에너지 토큰(ETK)을 제공한다. 이는 에너지 요금 결제 및 전기차 충전에 활용되거나 실물화폐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매커니즘을 기반으로 에너지 마인은 영국 철도 국영 기업인 ‘네트워크레일(NetworkRail)’, 금융 중심행정 지역인 ‘시티 오브 런던(City Of London)’, 에너지 대기업 관리자로 구성된 ‘에너지 관리자 협회’, 주유 충전소인  ‘유로 거라쥐(Euro Garages)’ 등  정부 및 주요 기업, 단체들과의 파트너쉽을 맺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에너지 마인 오마르 라힘(Omar Rahim) CEO는 “에너지 마인이 가진 비전과 가치에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많은 한국 사용자들에 보답하고자 한다”며 “나아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한국에서 환경과 관련해 의미 있는 사회적 영향을 만들어 내고자 한국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은 2022년 1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인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70억달러에 이르는 새로운 에너지 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에너지 마인은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가장 큰 문제점은 행동의 변화다. 에너지 마인은 새로운 행동에는 정확한 동기부여가 필요한 만큼 인센티브와 보상을 통해 행동 변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오마르 라힘 CEO는 “에너지 마인은 대기업, 정부, 대학 등과 파트너십으로 사업을 시작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블록체인 기반의 에너지 P2P 플랫폼을 통해 전력 거래를 할 수 있는 개인에게 힘을 더 부여할 것”이라며 “특히 사용자들의 실질적인 행동 변화 유도를 위한 보상 매커니즘에 기반한 금전적인 혜택은 필수로, 에너지 보상 토큰 플랫폼을 통해 에너지 소비 동 패턴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마인의 자문의원이자 20년간 에너지 관련 입법 활동을 해온 루퍼트 리즈데일(Rupert Redesdale) 영국 상원 의원은 “2040년까지 에너지 소비량은 28%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사람들을 에너지 절약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에너지 토큰은 단발적인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람들의 참여를 직접 유도하게 하는 보상 시스템이다”고 설명했다.

오마르 라힘 CEO는 “한국은 다른 산업화 국가와 마찬가지로 에너지 시스템에 많은 과부하가 걸리며 에너지 사용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암호화폐 등 신기술 도입이 빠른 만큼 에너지 마인에게 중요한 시장이다”며 “이에 첫 번째 글로벌 오피스를 서울에 설립해 대기업, 대학, 정부 등과 많은 테스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 내 다양한 관련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비즈니스 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으로,한국의 법제도 변화가 필요 없는 분야를 우선 사업화하고, 궁극적으로는 개인과 개인간의 거래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스마트 시티 분야도 많은 관심이 많다”며 “이에 IoT 접목을 통해 최적화된 시간에 최적화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IoT SW도 출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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